뷰페이지

대학 첫 트리플더블 김시래, 모비스 품에

대학 첫 트리플더블 김시래, 모비스 품에

입력 2012-02-01 00:00
업데이트 2012-02-0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대학리그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가드 김시래(23·명지대)가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모비스가 김시래를 선택했다. 키 178.4㎝의 단신 포인트가드인 김시래는 2010년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주목받았다.

김시래
김시래
●SK ‘제2함지훈’ 최부경 2순위 호명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7.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해 농구대잔치 최다 득점, 최다 어시스트, 수비 등 3개 타이틀을 휩쓸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과 송곳패스가 출중하다는 평가다.

프로 감독 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재학 감독은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양동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가드로 김시래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시래는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양동근 선배, 가드 출신 명장인 유재학 감독이 있는 모비스에 뽑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비스는 ‘제2의 함지훈’으로 불리며 1순위 유력 후보로 평가된 센터 최부경(23·건국대)을 선택하지 않았다. 국내 정상급 빅맨인 함지훈을 보유하고 있기에 추가 수혈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2순위 지명권을 얻은 SK가 최부경을 호명했다. 최부경은 200㎝에 106.5㎏의 거구로 현재 대학리그 최고의 센터로 꼽힌다. 기본기가 출중해 골밑 장악이 뛰어나고 골밑에서 수비를 간단히 따돌리고 득점하는 일대일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스는 3순위 지명권을 얻어 키 202.3㎝의 센터 김승원(23·연세대)을 골랐다. KGC인삼공사는 4순위로 포워드 최현민(22·중앙대)을 지명했다. 5순위 지명권을 얻은 LG는 가드 박래훈(23·경희대)을, 6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가드 김명진(23·단국대)을, 7순위 전자랜드는 포워드 차바위(23·한양대)를, 8순위 삼성은 가드 박병우(23·중앙대)를, 9순위 동부는 포워드 박지훈(23·명지대)을, 10순위 KCC는 포워드 장민국(23·연세대)을 각각 지명했다.

●지난해 하위 4개팀도 지명권 가져

1라운드에 이어 2·3라운드에서 9명이 추가로 지명돼 올해 대상 41명 중 19명이 뽑혔다.

지명률은 46.3%. 2009년 42.5%의 역대 최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지명률. 2011~12시즌이 끝나는 5월에는 한국계 혼혈선수 드래프트가 예정된 데다 올해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2013 신인 드래프트가 10월로 당겨질 예정이어서 구단들이 이번 드래프트에 큰 열의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4개팀만 로터리픽(1~4순위)을 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4개 팀에도 기회를 줬다.

전년도 7~10위(SK·모비스·KGC인삼공사·오리온스)에 지명권이 돌아갈 확률은 23.5%, 3~6위(KT·전자랜드·LG·삼성)에 지명권이 돌아갈 확률은 1.5%였는데 이날 실제로 전년도 7~10위 팀이 모두 1~4순위 지명권을 쥐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2-01 28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