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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야구’ 선동열의 KIA, 시범경기서 영봉승

‘지키는 야구’ 선동열의 KIA, 시범경기서 영봉승

입력 2012-03-20 00:00
업데이트 2012-03-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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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투구’ SK, 삼성 완파..롯데 정보명 투런 홈런포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평일에도 수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KIA는 20일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진가를 발휘하며 넥센에 영봉승을 거뒀다.

SK도 아킬리노 로페즈의 퀄리티스타트 등 마운드의 ‘완벽’ 투구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했다.

청주구장에선 2회초 롯데가 6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한화를 따돌렸다.

여기에 정보명이 8회초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구장에서는 9회말까지 1-1 상황을 이어가다 연장에 들어갔으나 끝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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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기아의 경기가 열리는 목동구장. 기아 선발 서재응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기아의 경기가 열리는 목동구장. 기아 선발 서재응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목동구장(KIA 3-0 넥센) = 평일로는 처음 열린 이날 시범경기에서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했다.

KIA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영봉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4이닝 동안 4안타, 2볼넷만 허용하며 삼진 3개를 잡으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한승혁도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에 한몫했다.

한승혁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150㎞대 강속구를 뿌리며 삼진 2개를 엮어냈다.

마운드의 호투와 함께 1회초 공격에서 KIA 타선은 3점을 뽑아냈다.

KIA는 1회초 넥센의 왼손 투수 벤 헤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여유롭게 시작했다.

1번 타자 이용규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더니 다음 타자 홍재호가 중견수 방면 1루타를 친 틈을 타 3루까지 나아갔다.

안치홍도 4구까지 헤켄의 공을 가늠하다 5구를 쳐내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번 타자 김원섭은 2사 2,3루에서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KIA는 1회초의 3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문학구장(SK 9-1 삼성) = 삼성은 지명타자로 출장한 채상병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힘을 불어넣었지만 선발로 등판한 아킬리노 로페즈가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해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치는 등 SK 와이번스의 마운드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지난해 KIA에서 활약한 아킬리노 로페즈는 이번 시즌 SK의 유니폼을 처음 입고 나선 시범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돌려세웠다.

로페즈는 6회 선두 타자 채상병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SK는 이후 등판한 김태훈·임경완·박희수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성을 따돌렸다.

SK의 타선 또한 6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 2승1패를 기록했다.

◇청주구장(롯데 9-2 한화) = 류현진과 올 시즌 원-투 펀치를 이룰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가 첫 시범경기에 등판해 고전했다.

배스는 2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배스는 1회초 롯데에 안타 1개만을 허용했으나 2회에만 6점을 내줬다.

롯데는 5번 타자 강민호부터 9번 타자 정훈까지 연달아 장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여기에 이승화와 홍성흔까지 각각 1타점을 올리며 2회초부터 멀리 달아났다.

한화는 김태균·고동진의 우중간 안타와 정원석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2회말 2점을 얻으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8회초 2사 2루에선 정보명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구장(LG 1-1 두산) = LG와 두산은 9회말까지 각각 안타 5개와 4개만을 치며 1-1 상황을 이어갔다.

LG는 4회초 1사 2,3루에서 서동욱이 2루수 앞 땅볼로 잡히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리드했다.

두산은 6회말 1사 3루 상황, 임재철이 희생 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은 9회까지 이어졌다.

LG는 9회초 공격에서 서동욱의 좌중간 3루타와 볼넷을 엮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태군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 당하면서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9회말엔 두산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상열이 안타 2개와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상황이 재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재훈이 삼진아웃 당하면서 연장에 들어갔다.

두 팀은 10회 공격에서 이렇다 할 결정타를 보여주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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