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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범경기 첫 등판서 호된 신고식

박찬호, 시범경기 첫 등판서 호된 신고식

입력 2012-03-21 00:00
업데이트 2012-03-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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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에 2점홈런 등 3⅓이닝 4실점

돌아온 ‘메이저리거’ 박찬호(39)가 21일 국내 복귀 무대에서의 첫 시범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박찬호는 4회초 대타로 나온 롯데 황재균에게 투런포를 허용하기까지 3⅓이닝 동안 삼진 2개에 6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는 최승환과 고동진의 홈런에 힘입어 롯데와 동점을 만든 뒤 9회 말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와 두산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틀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목동구장에선 KIA가 전체 마운드의 부진으로 넥센에 4-10으로 승리를 빼앗겼다.

1-2로 뒤지던 SK는 7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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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박찬호 선수가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청주 홈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투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이글스 박찬호 선수가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청주 홈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투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주구장(한화 7-6 롯데) = 첫 시범경기 선발등판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아직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는 1회초 롯데 타선에 안타 3개를 허용하고 폭투를 던져 2점을 잃었다.

2회초엔 안정을 되찾았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과 내야 땅볼로 롯데 타선을 멈춰 세웠다.

3회에도 박찬호는 조성환과 전준우를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보내고, 홍성흔을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4회초 7번 타자 손용석의 대타로 나선 황재균에게 2점짜리 좌월 홈런을 얻어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의 추격은 6회부터 시작됐다.

한화는 6회말 교체 출전한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타자일순하며 4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 다시 1점씩을 주고받은 롯데와 한화는 8회엔 각각 솔로홈런을 날리며 원점 승부를 이어갔다.

승패는 9회말에 갈렸다.

한화는 연경흠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연경흠은 최승환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3루를 밟았고, 이어 정원석이 중견수 방면 1루타를 때려 마지막 1점을 쌓아 역전했다.

◇잠실구장(LG 6-6 두산) = 이틀 연속 무승부였다.

LG는 베테랑 이대진의 부진으로 1회에만 4점을 빼앗겼다.

이대진은 이날 2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LG는 5회초 공격에서 1점을 얻은 뒤 6회에 5점을 올려 역전했다.

6회초 윤정우-이병규-서동욱은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그라운드 좌우를 공략하는 1루타를 때리며 점수를 뽑았다.

2사 3루에선 조윤준이 좌익수 앞 1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이용찬에 이어 등판한 진야곱은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연출했다.

연이어 폭투를 던진 진야곱은 1점을 더 내줬고 이혜천으로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혜천 또한 이대형에게 안타를 허용해 LG는 6-4로 역전했다.

두산은 7회말 LG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했고, 8회엔 연속 안타로 6-6 무승부를 만들었다.

득점 없이 9회를 보낸 두 팀은 연장 10회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채 무승부를 기록했다.

◇목동구장(넥센 10-4 KIA) = ‘지키는 야구’를 표방한 KIA는 마운드의 대량 실점으로 경기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선발 투수 라미네즈부터 출발이 좋지 않았다.

라미레즈는 3회에 내려가기까지 7피안타 2볼넷 4실점(4자책)을 허용했다.

1회를 잘 막아낸 라미레즈는 2회 1사 2루 상황에서 허도환에게 좌익수 앞 1루타를 맞으며 1실점 했다.

3회엔 제구력 난조로 폭투를 던지는가 하면 보크까지 범해 3번이나 홈을 내줬다.

4회초 KIA는 오른손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3점을 뽑으며 넥센을 쫓아갔다.

1사 만루에서 김원섭이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이어서 차일목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4회말 김희걸의 뒤를 이은 투수 박지훈이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제공했다.

KIA는 홍건희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폭투와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되돌려줬다.

홍건희는 곧바로 타석에 오른 송지만에게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5회에도 홍건희는 몸에 맞는 볼과 안타 3개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2점을 더 빼앗겼다.

7회초 KIA는 신종길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넥센에 무릎을 꿇었다.

◇문학구장(SK 4-2 삼성) = 삼성은 1회초 공격에서 1점을 얻어 앞서갔다.

2회초에도 무사 3루에서 진갑용의 병살타를 틈 타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2회말 임훈의 적시타로 1점을 얻은 SK는 7회말 오승환에게 3점을 빼앗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오승환은 임훈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낸 뒤 삼진을 잡으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박재상에게 우익수 쪽 1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다음 타석에 올라선 안정광에게 6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다 2점 홈런을 맞았다.

롯데는 6회 교체 등판한 임치영의 호투로 삼성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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