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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적으로 만난 정선민이 신한 1차전 승리 주역?

[여자프로농구] 적으로 만난 정선민이 신한 1차전 승리 주역?

입력 2012-03-28 00:00
업데이트 2012-03-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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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5연패 공신 떠난뒤 의기투합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연습하는 걸 보고 승리를 예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정선민 선수가 빠져서 졌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고 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첫 승을 따낸 뒤 털어놓은 얘기다. “신한은행 5연패는 정선민이 다 한 거다.”라고 주위에서 말들이 나오자 신한은행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다는 것.

어느새 고참이 된 강영숙(31)은 “시즌 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을지 누가 예상했을까. 언니들이 나가고 고참이 돼 책임감이 곱절이 됐는데 모두가 잘 이겨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개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우승을 위해, 팀을 위해, 자신을 위해 힘차게 달리자.”는 글을 경기 전날 페이스북에 남겼다. 언니의 글에 “한게임 한게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말 죽도록 미치도록 뛰자! 우리가 뭉치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어.”(김단비)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을 믿고 일주일동안 미쳐 볼란다.”(하은주)란 답글이 달렸다.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은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27득점의 김단비를 비롯해 이연화(19득점 7리바운드), 최윤아(11득점 6리바운드), 김연주(8득점), 하은주(6득점), 심지어 벤치멤버 김규희(5득점)까지 톱니바퀴처럼 척척 맞아 돌아갔다. 이전까지 경기당 턴오버가 평균 12개를 웃돌았으나 이날은 5개에 그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3-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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