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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먼 퍼펙트 같은 완봉

[프로야구] 유먼 퍼펙트 같은 완봉

입력 2012-04-30 00:00
업데이트 2012-04-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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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안타 무사사구 호투 18시즌만에 3번째 대기록

박찬호(한화)와 윤석민(KIA)이 호투하고도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쉐인 유먼(롯데)은 18년 만에 단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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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인 유먼(왼쪽·롯데)이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경기를 1안타 완봉승으로 마친 뒤 포수 강민호의 축하를 받으며 하늘에 공을 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의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은 1994년 정민철(한화 코치) 이후 18시즌 만에 나온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사직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쉐인 유먼(왼쪽·롯데)이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경기를 1안타 완봉승으로 마친 뒤 포수 강민호의 축하를 받으며 하늘에 공을 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의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은 1994년 정민철(한화 코치) 이후 18시즌 만에 나온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사직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박찬호는 29일 청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는 아웃카운트 15개 중 11개를 땅볼로 유도하는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모두 86개의 공을 던졌고 5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구 구속은 148㎞.

박찬호는 2-1로 앞서 승리 요건을 갖춘 뒤 6회 마운드를 공주고 후배 안승민에게 넘겼다. 하지만 안승민은 6회 1사 1루에서 상대 강정호에게 뼈아픈 역전 2점포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강정호는 시즌 7호 홈런을 기록, 정성훈(LG)과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2회 강정호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해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민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이후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팀은 김태균의 1점포와 김경언의 2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작렬, 넥센을 6-3으로 물리쳤다. 꼴찌 한화는 2연패를 끊었고 5연승을 내달리던 넥센은 연승 행진을 멈췄다.

잠실에서 선발 등판한 윤석민은 두산을 맞아 5와 3분의2이닝 동안 6인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KIA는 공방 끝에 3-4로 졌다. 특히 KIA는 3-4로 뒤진 9회 김상훈의 볼넷에 이어 신종길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으나 상대 우익수 정수빈의 자로 잰 듯한 3루 송구에 대주자 윤완주가 아웃돼 땅을 쳤다. KIA는 삼성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사직에서 유먼의 빛나는 투구로 LG를 5-0으로 일축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두산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유먼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3승째를 움켜쥐었다. 5회 정의윤에게 맞은 안타가 유일했다.

올시즌 완투승은 니퍼트(두산), 윤석민(KIA)에 이어 세 번째지만 완봉승은 처음이다.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은 1994년 정민철(한화 코치) 이후 무려 18시즌 만에 나온 역대 세 번째 대기록.

롯데는 1회 2사 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5회 무사 1·3루에서 김주찬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8회 강민호의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문학에서 진갑용의 1점포 등 장단 12안타로 SK를 9-4로 제압,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2-04-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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