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9일 전지훈련차 호주로 출국
“세계신기록 한둘쯤은 있어야 진정한 ‘월드 클래스’“8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 박태환(23)은 5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출발을 하루 앞두고 가진 런던올림픽 출정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동안 입에 담지 않던 말이다. 그러나 ‘신기록’이란 단어는 그가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줄곧 내뱉던 단어다. 사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의 꿈은 400m 금메달 이상이다.
박태환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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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또 ”은퇴 여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기록을 낼 만한) 시점으로 보면 내 나이나 모든 것이 런던올림픽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며 “세계기록을 세우면 금메달은 자동으로 따라온다. 런던올림픽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갈증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9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난다. 7월 3일까지 머무르다 프랑스 몽펠리에로 이동, 조정 훈련을 거친 뒤 7월 21일 대망의 땅 런던에 입성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6-09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