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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박지은, LPGA 무대 은퇴 선언

프로골퍼 박지은, LPGA 무대 은퇴 선언

입력 2012-06-09 00:00
업데이트 2012-06-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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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해온 박지은(33·영어 이름 그레이스 박)이 LPGA 무대에서의 은퇴를 선언했다고 J골프가 9일 전했다.

박지은은 이날(한국시간) 미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에서 웨그먼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다”며 “아쉬움도 크지만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은퇴 결심을 밝혔다.

박지은은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 ‘슈퍼 땅콩’ 김미현(35)과 더불어 한국 여자 골프의 중흥을 이끈 주인공이다.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04년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6승을 거뒀다.

하지만 2003년부터 고관절 부상 등으로 시련기를 보냈다.

박지은은 지난해 LPGA 투어에서 풀 시즌을 소화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전에 응시해 올 시즌 투어 카드를 받아 재기를 노렸지만 거의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박지은은 “지난겨울 정말 열심히 했지만 성적이 부진했다. 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계속 컷 탈락을 당하는 상황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지난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때까지만 LPGA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하려 했지만 아쉬움 때문에 몇 개 대회에 더 나왔다”며 “이제는 정말 그만둬야 할 때인 것 같다”고 했다.

올해까지 LPGA 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한 박지은은 “LPGA 투어에서 은퇴하지만 골프계를 완전히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KLPGA 투어 시드가 있는 만큼 쉬면서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은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6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5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박지은은 “미국에서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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