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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 똑똑히 봤나 나 호날두야

[유로 2012] 똑똑히 봤나 나 호날두야

입력 2012-06-19 00:00
업데이트 2012-06-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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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전 2골로 ‘새가슴’ 오명 날려

네덜란드가 8강에 진출하려면 단 하나의 시나리오밖에 없었다. 포르투갈에 2골차로 이기고 독일이 덴마크를 꺾어주는 것. 그러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16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더 이상 반전의 드라마는 없었다.

포르투갈이 18일 우크라이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2012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 원맨쇼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2-1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네덜란드가 원하던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흐르는 듯했다. 전반 11분 라파얼 판데르파르트가 아르연 로번이 뒤로 패스한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는다면 8강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호날두가 그 희망을 짓뭉갰다.

전반 28분 주앙 페레이라의 절묘한 공간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에 이어진 동점골. 경기장엔 찰나와 같은 짧은 정적이 흘렀고, 네덜란드는 순식간에 ‘트라우마’에 빠졌다. 가볍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몸놀림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후반 전열을 추스르고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호날두가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엔 나니와 발을 맞췄다. 후반 29분 나니가 찔러준 정확한 종패스를 간단한 몸동작으로 다듬은 뒤 침착하게 찔러넣어 다시 한 골을 앞서 갔다. 동점골에 이은 역전골. 8강행 막차를 타는 순간이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리보프경기장에서 라르스 벤더의 결승골로 덴마크를 2-1로 꺾고 8강행 열차에 올라탔다. 전반 19분 포돌스키의 선제골로 앞서다 전반 24분 덴마크의 크론델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5분 메수트 외질의 패스를 받은 벤더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덴마크 골망을 흔들어 ‘8강행 전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포돌스키는 이날 만 27세 13일의 젊은 나이에 유럽 역대 최연소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기록을 세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6-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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