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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協 “올스타전 참가하겠다”

프로야구선수協 “올스타전 참가하겠다”

입력 2012-07-13 00:00
업데이트 2012-07-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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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오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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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스타전 참가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스타전 참가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충식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13일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구단 창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강력한 의지, 실행 준비 상황을 믿고 팬들을 위해 올스타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상 첫 올스타전 취소라는 파국은 피하게 됐다.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유보하는 KBO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 지난달 25일 올스타전 보이콧을 전격 결정했다.

이후 현역 선수는 물론 원로 감독 등 전 야구인이 10구단 창단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성명을 내면서 여론몰이에 나섰다.

여론이 악화하자 기존 9개 구단 대표들은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수립과 진행을 KBO에 위임하기로 방향을 선회했고, KBO가 선수협회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돌파구가 뚫렸다.

선수협회는 지난 사흘간 KBO와의 대화에서 KBO의 10구단 창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고 창단 일정, 창단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10구단 선정 절차 및 1군 진입 시기를 명확하게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KBO로부터 한국시리즈 직후에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 연내 창단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과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KBO는 늦어도 내년 시즌 개막전까지 10구단을 선정, 이른 시일 안에 10구단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선수협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10구단을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시키고 조속한 시일 내 1군 리그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BO는 지난해 창단한 9구단 NC 다이노스와 비슷한 일정으로 10구단 창단 작업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선수협회를 설득했다.

이에 따라 10구단이 예정대로 창단되면 2015년 1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협회가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돌린 데는 구본능 KBO 총재의 강력한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국장은 “각 구단 대표들이 10구단 창단에 관한 권한을 구 총재에게 위임했다는 것은 내용도 불분명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구 총재의 10구단 창단 의지와 실행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선수협회는 그러나 KBO의 10구단 창단 로드맵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단체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선수협회는 소수의 반대로 내년 시즌 전까지 10구단 창단이 확정되지 않으면 그 이후 일어나는 사태의 모든 책임은 반대 구단과 KBO 이사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내 10구단 창단 승인이 나지 않으면 내년 전지훈련 불참,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거부 등 모든 선수가 일치단결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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