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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야구인생서 가장 큰 상 받았어요”

황재균 “야구인생서 가장 큰 상 받았어요”

입력 2012-07-23 00:00
업데이트 2012-07-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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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스타전 MVP 수상

‘몰아주기 논란’은 이제 그만. 후반기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2012 프로야구 ‘미스터 올스타’(MVP) 트로피는 황재균(롯데)의 손에 쥐어졌다. 황재균은 지난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스턴리그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4회말 2타점 결승타를 때리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생애 첫 영광을 안았다. 2010년 올스타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도 팀 동료 홍성흔에게 MVP를 내줬던 황재균은 2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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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별
최고의 별 황재균(25·롯데)이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시상대로 향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올스타로 선정된 뒤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그의 말처럼 팬들 사이에 논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시즌 타율 .268에 18홈런 54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3루수로 떠오른 최정(SK)을 팬투표에서 누른 것이 순전히 롯데팬들의 ‘몰표’ 때문이란 비아냥이었다. 황재균 역시 타율 .276로 팀의 하위타선을 이끌기는 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에 있어서는 최정보다 한 수 아래란 얘기였다.

하지만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황재균은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브랜든 나이트(넥센)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예열을 마친 황재균은 4회말 2사 2, 3루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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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의 웃음
홈런왕의 웃음 올스타전서 김태균(오른쪽·30·한화)이 4회초 이진영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한 뒤 류현진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대전 박성일기자 sungil@sport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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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왕의 눈빛
번트왕의 눈빛 초대 번트왕에 등극한 이용규(왼쪽·27·KIA)가 배팅볼에 방망이를 갖다대고 있다.
연합뉴스
황재균은 MVP 수상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 전국대회 우승을 해본 적도 없고 대표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오늘 받은 상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경기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후반기에도 팀을 위한 허슬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턴리그가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홈런 레이스’에서는 김태균(한화)이 박용택(LG)을 누르고 1위에 올랐고 이용규(KIA)는 ‘번트왕’에 올랐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관중 1만 4000명이 찾아 6년 연속 입장권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2012-07-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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