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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경기력으로 모든 걸 말할게요”

박종우 “경기력으로 모든 걸 말할게요”

입력 2012-08-29 00:00
업데이트 2012-08-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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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A대표팀 첫 발탁..”어려서부터 꿈꿔온 기회”

한국 축구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23·부산)의 투지는 신중하면서도 뜨거웠다.

박종우
박종우
박종우는 다음 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A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우는 “어려서부터 꿈꿔온 기회를 잡아 기분이 좋다”며 “쉽게 오지 않는 기회가 온 만큼 한국 축구에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고 나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을 조금은 느끼고 있었다.

명단 발표일을 앞두고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차에 이날 오전에 소속사에서 발탁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종우는 “선발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며 “최강희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터프한 플레이, 강력한 수비가 팀에 필요하다면 기대에 부응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나의 장점이 그런 것들이고 운동장에서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도 그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우는 성인 대표팀 소집이 임박해 마음이 다소 들떴으나 부담보다는 설렘에 가깝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런던올림픽에서 함께 호흡한 동료가 대거 포진했다는 사실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박종우는 “처음으로 선발됐지만 함께 뛴 선수들이 많아 출전하게 된다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대표팀에 있던 선배들과 후배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한 발짝 더 뛴다는 의지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에서 박종우처럼 거친 수비를 할 미드필더가 필요했다며 올림픽 전부터 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일본과의 올림픽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운동장을 달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의 세리머니가 정치중립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박종우는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이 사안에는 침묵할 수밖에 없다. 피조사자의 발언이 제재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FIFA는 대한축구협회가 제출한 조사 자료를 토대로 IOC에 보고할 자체 심의 결과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 나라에 흩어진 상벌위원들이 이 사안을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제재 여부나 수위를 결정하는 상벌위원회는 아직 소집되지 않았다.

박종우는 “다른 생각 없이 운동에 전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운동장에서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이라며 신중함을 보였다.

그는 “좋은 기회를 주신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축구팬들에게 반드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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