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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보다 월드컵 축구가 돈 버는 데는 ‘효자’

올림픽보다 월드컵 축구가 돈 버는 데는 ‘효자’

입력 2012-09-18 00:00
업데이트 2012-09-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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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벤트에 후원 계약을 맺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올림픽보다 월드컵과 같은 축구 대회의 경제적 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수백만 명의 선수에게는 올림픽이 최고의 이벤트겠지만, 후원 기업들에는 런던올림픽의 성공도 축구에 비교하면 빛을 잃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올림픽 스포츠용품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의 예를 들어 축구 대회가 광고 효과와 수익 창출면에서 올림픽보다 앞선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1억 파운드(약 1천8백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고 런던올림픽 자원봉사자와 관계자의 복장, 선수 용품 등을 공급했는데, 이는 영국 내 상반기 매출이 24% 오르는 효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드컵축구대회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에 대한 후원은 해당 용품에 대한 구매로도 이어져 폭발력이 더 크다.

유로 2012 공인구인 이 회사의 ‘탱고 12’는 대회 시작 전부터 진행되는 동안 700만 개가 팔렸고, 독일 대표팀 유니폼 상의는 100만 장이 판매됐다.

이 덕분에 아디다스는 올해 축구 부문에서만 16억 유로(약 2조3천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팬들은 축구 경기에 사용되는 공과 팀의 유니폼을 사지만, 마라토너가 금메달을 딴다고 해서 그 선수의 유니폼을 사지는 않는다”는 말로 올림픽과 축구 대회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차이는 스폰서 계약 액수에서도 나타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9∼2012년에 파트너 기업당 8천500만∼9천만 달러의 수익을 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심판용품 등을 공급하는 대가로 아디다스와 맺은 계약만 3억5천100만 달러짜리였다.

신문은 세계 경제위기로 서구 시장이 위축되고 아시아, 남미, 중동 등의 시장이 커지면서 축구 대회에 대한 스폰서십이 더이상 일부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인 스튜어트 위트웰은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노출되는데다 스포츠와 연관성 속에 ‘후광 효과’를 얻을 수도 있어 후원에 대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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