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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신종훈, AIBA 프로리그 계약금 전액 기부

복싱 신종훈, AIBA 프로리그 계약금 전액 기부

입력 2012-09-27 00:00
업데이트 2012-09-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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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의 희망 신종훈(23·인천시청)이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프로리그인 APB와 맺은 입단 계약금 전액을 기부한다.

AIBA는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사에서 2011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신종훈이 APB 계약금 전액을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AIBA의 지원 프로그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AIBA는 앞서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라이트플라이급(49㎏)의 신종훈, 웰터급(69㎏)의 세리크 사피예프(카자흐스탄), 슈퍼헤비급(+91㎏)의 마고메드라술 메드지도프(아제르바이잔) 등 3명의 선수와 APB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액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훈은 “복싱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자그마한 액수를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미래 복싱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년 후 인천 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훈은 “이러한 생각을 지지해준 부모님과 코치님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앞으로 미래의 복싱 챔피언이 되는데 나의 기부가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신종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에서 2번 시드를 받으며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16강전에서 알렉산다르 알렉산드로프(불가리아)에게 14-15로 충격적인 판정패를 당해 올림픽 메달 꿈이 좌절됐다.

그러나 신종훈은 주저앉지 않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신종훈은 “런던올림픽 경험을 통해 아직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목표는 나를 변함없이 성원해준 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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