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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볼티모어 디비전시리즈 진출

세인트루이스·볼티모어 디비전시리즈 진출

입력 2012-10-06 00:00
업데이트 2012-10-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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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애틀랜타· 텍사스 제압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이틀 방어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15년 만에 가을 잔치에 출전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작년까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를 제패한 텍사스 레인저스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상대팀의 결정적인 실책 3개를 틈 타 점수를 차곡차곡 뽑아내며 6-3으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 오전 4시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리그 동부지구 챔프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애틀랜타는 베테랑 치퍼 존스(3루수), 댄 어글라(2루수), 안드렐튼 시먼스(유격수) 세 내야수의 송구 실책 3개와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 탓에 무릎을 꿇었다.

애틀랜타의 ‘터줏대감’ 존스는 이날 5타수 1안타를 끝으로 20년간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AL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에서 마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8일 오전 7시 홈구장 오리올 파크에서 올해 동부지구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맞선다.

서부지구 1위를 달리다 정규리그 최종 3연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충격의 3연패를 당해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놓친 텍사스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쓸쓸히 시즌을 마감했다.

텍사스의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시즌 16승)는 빅리그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3점(2자책점)만 주고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를 안았다.

◇NL(세인트루이스 6-3 애틀랜타) = 2010년 5월 이후 선발 등판 때마다 팀을 23연승으로 이끈 애틀랜타의 필승 ‘보증수표’ 크리스 메들런(10승)과 올해 16승을 거둔 카일 로시(세인트루이스)의 어깨 대결로 열린 경기에서 기선은 애틀랜타가 잡았다.

애틀랜타는 0-0이던 2회 2사 1루에서 데이비드 로스의 좌중간 투런포를 앞세워 2-0으로 앞섰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4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안타와 상대 3루수 존스의 악송구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앨런 크레이그의 적시 2루타, 야디에르 몰리나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즈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 할러데이의 벼락같은 좌월 솔로 아치로 점수를 4-2로 벌린 세인트루이스는 7회 애틀랜타의 연속 실책에 편승해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의 어글라와 시먼스가 거푸 1루와 홈에 악송구를 범했고, 세인트루이스는 손쉽게 2점을 보탰다.

7회 한 점을 만회한 애틀랜타는 8회 1사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분루를 삼켰다.

시먼스가 때린 뜬공은 유격수와 좌익수가 서로 미루다 잡지 못한 명백한 안타였다.

그러나 좌선심 샘 홀브룩은 느닷없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했고 타자 시먼스는 자동 아웃됐다.

1사 만루가 2사 2,3루로 둔갑하면서 애틀랜타는 절호의 찬스를 허공에 날렸다.

◇AL(볼티모어 5-1 텍사스) = 볼티모어의 짠물 마운드가 텍사스 타선을 압도했다.

5⅔이닝을 던진 왼손 선발 투수 조 선더스(9승)를 필두로 사이드암 대런 오데이(6회), 브라이언 마투츠(8회), 마무리 짐 존슨(9회)이 나선 볼티모어 투수진은 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4위(200개), 팀 득점 1위(808점)를 달린 텍사스 강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았다.

볼티모어는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불펜을 앞세워 승기를 잡은 7회 이후 74승 무패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을 냈다.

1-1로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6회 볼티모어의 공격에서 깨졌다.

J.J 하디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애덤 존스가 우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타를 올렸다.

볼티모어는 2-1이던 7회 1사 후 라이언 플래허티의 좌전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다급해진 텍사스 벤치는 다르빗슈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왼손 데렉 홀랜드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홀랜드는 폭투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왼손 타자 네이트 매클라우스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기대를 저버렸다.

볼티모어는 9회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텍사스는 1,3,5회 세 차례나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그르쳐 경기 주도권을 볼티모어에 내줬다.

텍사스가 자랑하는 조시 해밀턴(43홈런·128타점)과 애드리안 벨트레(36홈런·102타점) 두 거포는 이날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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