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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전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

디트로이트, 전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

입력 2012-10-19 00:00
업데이트 2012-10-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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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챔프전서 뉴욕 양키스 4승무패로 완파세인트루이스, WS까지 1승 남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거침없이 4연승을 거두고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홈런포 4방을 폭발시키며 8-1로 승리했다.

7전4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전 전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2006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 내셔널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슈어저는 5⅔ 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뽑아내며 2안타 2볼넷으로 1실점만 하고 양키스 타선을 묶어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가 필승카드로 내세운 C.C 사바시아는 3⅔ 이닝 동안 11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5자책)하며 경기 초반에 무너졌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전패를 당한 것은 198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8-3으로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호투 속에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웨인라이트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주물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모두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쌓은 세인트루이스는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와 맞붙게 된다.

NLCS 5차전은 20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AL(디트로이트 8-1 양키스) = 팽팽한 시합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갈렸다.

디트로이트는 1회 2사 1, 3루에서 지명타자 델몬 영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볼넷과 안타, 양키스 1루수 마크 텍세이라의 실책을 묶어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엮어냈고,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디트로이트는 4회 투런 홈런포 두 방으로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4회 1사 1루에서 리그 타격 3관왕에 빛나는 미겔 카브레라가 사바시아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자니 페랄타가 역시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답했다.

0-6으로 크게 뒤진 양키스는 6회 1사 3루에서 닉 스위셔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하고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극심한 부진으로 3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대타로 내세웠으나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9회 1사에서도 범타로 물러나 올해 포스트시즌을 25타수 3안타로 마감했다.

결국 양키스는 7회 오스틴 잭슨, 8회 페랄타에게 각각 솔로포를 얻어맞고 백기를 들었다.

◇NL(세인트루이스 8-3 샌프란시스코) = 샌프란시스코의 우완 에이스 린스컴은 1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상태에서 먼저 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 첫 타자 존 제이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한 린스컴은 곧바로 맷 카펜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맷 홀리데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앨런 크레이그가 희생 플라이로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이며 린스컴을 흔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터진 헌터 펜스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경기 내내 끌려갔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회부터 7회까지 2점씩을 뽑아 멀찌감치 달아났다.

홀리데이는 5회 1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린스컴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타점을 쌓았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야디어 몰리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1사 2, 3루에서 존 제이가 상대 구원투수 조지 콘토스로부터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다.

몰리나는 7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쌓았고, 피트 코즈마의 타석 때 홈으로 돌아와 팀의 8번째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2점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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