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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0구단 희망 기업 공모 후 최종 결정”

KBO “10구단 희망 기업 공모 후 최종 결정”

입력 2012-11-06 00:00
업데이트 2012-1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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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본격 논의

통신업체 KT가 경기도 수원과 손잡고 6일 프로야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월부터 본격적인 10구단 창단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오늘 KT와 수원시의 10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한 소식을 들었다”면서 “KBO는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구단 증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매월 둘째주 화요일 정기 이사회를 연다.

그러나 양 총장은 “다음 주 13일 열리는 이사회는 시간이 촉박해 간담회 수준으로 논의할 예정이고 12월 이사회에서 본격 심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규약 8조에는 ‘구단을 신설해 회원 자격을 취득하려면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재적인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이사회가 정하는 일정액의 가입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KT가 10구단이 되기 위해선 이사회의 승인을 먼저 거쳐야 한다.

KBO는 또 지난해 2월 이사회에서 ▲모기업의 유동비율 150% 이상과 부채비율 200% 이하 ▲자기자본 순이익율 10% 이상이거나 당기 순이익 1천억원 이상 ▲불입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 설립 ▲5년 이내 2만5천석 이상 전용구장 보유 ▲가입금 및 야구발전기금(총 50억원 이상) 납부 ▲5년간 예치금 100억원 등을 신생구단 자격으로 추가했다.

KT가 이 같은 규정을 충족하면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BO는 KT와 1대1 교섭이 아닌 10구단 창단 희망 기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양 사무총장은 “KT와 수원이 창단 선언을 했으나 전라북도도 야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응모할지는 알 수 없다”라고 설명한 뒤 “복수의 기업이 창단을 신청하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구단 창단 여부는 12월초에 결정할 수 있지만 창단 기업과 연고지 결정은 연말에야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올 겨울동안 창단 기업과 연고지가 결정되면 제10구단은 2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2015시즌부터 1군리그에 합류한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구단 창단을 발표한 수원과 KT를 열렬히 환영하며, 다른 연고지와 기업도 빠른 시일 내에 10구단 창단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올해를 넘겨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선수협회는 또 “반대할 명분이나 실리도 전혀 없는데도 시대착오적으로 10구단을 반대하는 구단이 아직도 있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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