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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몸값 280억원…MLB 최고응찰액 수용

류현진 몸값 280억원…MLB 최고응찰액 수용

입력 2012-11-10 00:00
업데이트 2012-11-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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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액 제시 구단과 한달간 단독으로 입단 협상

‘괴물 투수’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사실상 성사됐다.

한화는 1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류현진을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아직 어느 팀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류현진을 영입하겠다고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무려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에 이른다.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이다.

류현진 이전에 포스팅시스템이 참가한 한국 선수는 이상훈, 진필중, 임창용, 최향남 등 네 명이 있었다.

이중 성공 사례는 101달러를 받고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최향남이 유일하다.

류현진의 응찰액은 일본 선수를 통틀어도 다르빗슈 유(니혼햄 파이터스→텍사스 레인저스·5천170만3천411달러), 마쓰자카 다이쓰케(세이부 라이온스→보스턴 레드삭스·5천111만1천111달러), 이가와 게이(한신 타이거스→뉴욕 양키스·2천600만194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팅시스템에서 4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이다.

한화 구단은 “다수의 메이저리그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포스팅 결과가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류현진의 가치에 들어맞는 금액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의 포스팅 결과 수용으로 류현진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1개월간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공식 에이전트인 보라스코퍼레이션을 통해 연봉 협상을 진행할 계획인 류현진은 12일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나의 꿈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고 전했다.

그는 “나의 도전이 많은 국민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큰 희망을 키우는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를 보여준 구단과 김응용 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덧붙였다.

한화는 이날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이 통보해온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았다.

한화는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일지를 14일 오후 6시까지 KBO로 통보하면 됐지만 류현진과 이미 ‘합당한 가치’에 대해 합의해 놓은 만큼 바로 수용 결정을 발표했다.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7번째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한화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해 왔다.

포스팅시스템은 한국 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비공개 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획득하는 제도다.

KBO는 지난 2일 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포스팅시스템 참가 공시를 요청했다.

아직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구단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등이 류현진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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