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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회, 골든글러브 시상식·WBC 등 보이콧

프로야구선수협회, 골든글러브 시상식·WBC 등 보이콧

입력 2012-11-28 00:00
업데이트 2012-11-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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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창단 위해 선수 노조 설립해 권리 행사할 것”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에 10구단 창단을 촉구하기 위해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향후 있을 모든 일정에 불참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선수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한달이 지나도록 KBO와 구단들은 10구단 창단을 결정하기는커녕, 연내 이사회 소집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우려하며 “10구단 창단이 더 미루어져서는 안 되기에 선수들의 단체행동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선수들이 10구단 창단을 위한 KBO 이사회가 개최될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 등 KBO 주관 행사에 모두 불참할 것”이라며 “법적 실체를 갖추고 정당한 선수들의 단체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프로야구선수노동조합 설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음 주에 열릴 선수협 총회에서 WBC, 전지훈련, 시범경기, 정규 리그 경기 불참 등 가능한 모든 단체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지난 6월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을 내리자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기로 결의했었다.

당시 선수협은 KBO가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이사회를 소집해 10구단을 창단 방안을 재논의 하겠다고 약속하자 올스타전에 출전했었다.

선수협은 이를 지적하면서 “한국시리즈 이후 반대 구단들도 거부할 수 없게 지자체와 창단희망기업이 10구단 창단을 선언했다”며 “이제는 더 이상 10구단 창단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그러나 현재까지 KBO 이사회는 소집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KBO는 10구단 창단 결정과 관련된 어떠한 계획이나 일정도 주지 않고 있다”며 “프로야구는 일부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며, 선수협은 10구단 창단을 방해하는 일부 대기업 구단의 부당한 행위에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끝으로 “팬들과 국민 여러분은 이러한 선수들의 충심을 이해해주시고, 10구단 창단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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