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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전자랜드 ‘대학 챔프’에 진땀승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전자랜드 ‘대학 챔프’에 진땀승

입력 2012-11-30 00:00
업데이트 2012-11-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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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상대 2점차 역전승… 동부도 한양대 꺾고 8강행

전자랜드가 대학 챔피언 경희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자랜드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차바위(21득점)와 정병국(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5-63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오른 전자랜드는 새달 3일 성균관대-오리온스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문태종을 제외한 주전 대부분을 기용한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경희대의 기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까지 41-49로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맹상훈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10점 차까지 몰렸다. 그러나 차바위가 연달아 3점슛 3방을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경희대는 맹상훈의 분전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김민구가 공격자 반칙을 저지르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차바위는 “작은 것을 제대로 하자고 다짐한 뒤 공격이 살아났다.”며 “프로인 만큼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대학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김민구가 21득점을 넣었고, 주목받는 센터 김종규는 발목 부상 중임에도 덩크슛 3방 등 12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전했다. 최부영 경희대 감독은 “경기장에 올 때까지만 해도 김종규를 쓰지 않으려 했으나 에이스를 빼면 비난이 일 것 같아 기용했다.”며 “비록 졌지만 입학 예정자 맹상훈을 발견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자존심을 세웠지만 주전 가드 강혁이 2쿼터 초반 무릎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강혁의 상태가 많이 안 좋고 30일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라며 “더 이상 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전했다.

동부도 한양대를 88-8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동부는 새달 4일 모비스-SK전 승자와 격돌한다. 이승준이 36득점 22리바운드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광재(21득점)도 프로의 높은 벽을 보여 줬다. 한양대는 최원혁(28득점)과 정효근(19득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신한은행이 하은주(7득점)의 높은 수비벽과 외국인 선수 캐서린(25득점·12리바운드)의 득점포를 앞세워 청주 국민은행을 70-62로 물리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11-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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