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2012시즌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2013년을 시작한다.내년 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가 7일부터 사흘 동안 타이완 미라마르골프장(파72·6303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타이완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공동 주관한다. 국내 상금 랭킹 30위 안의 선수와 해외파 10명 등 한국 선수 40명과 타이완을 비롯한 각국 선수 55명이 총 상금 80만 달러(약 8억 6000만원)를 놓고 대결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의 시즌 첫 대결이 볼거리. 나흘 전 부산에서 끝난 한·일국가대항전에서는 서로 짝이 돼 호흡을 맞췄지만 이제부턴 다시 경쟁자다. 올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쓴 박인비(24)와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인 최나연(25·SK텔레콤, US여자오픈), 신지애(24·미래에셋, 브리티시여자오픈), 유선영(26·정관장, 나비스코챔피언십)이 선봉에 선다.
KLPGA 투어 2관왕(상금왕·최저타수상) 김하늘(24·비씨카드)과 대상 양제윤(20·LIG손해보험)을 비롯해 다승왕 김자영, 양수진(이상 21·넵스), 허윤경(22·현대스위스) 등이 대항마로 나선다.
외국 선수들의 대표 주자는 세계 1위의 ‘안방 마님’ 청야니. 지난 3월 KIA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청야니는 1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벤트대회를 우승한 바 있어 재기와 부활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LPGA 투어 타이완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비롯,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도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12-06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