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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구 강타자 마쓰이, 은퇴…뉴욕에서 은퇴

日야구 강타자 마쓰이, 은퇴…뉴욕에서 은퇴

입력 2012-12-28 00:00
업데이트 2012-12-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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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홈런 507개를 친 일본인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松井秀喜·38)가 28일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마쓰이는 현지시각으로 27일 오후(한국시각 28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은퇴 회견을 열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마쓰이는 올해 소속 팀을 정하지 못하다가 4월3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5월29일 메이저리그에 올라갔다.

하지만 34 경기에서 타율 0.147, 홈런 2개, 타점 7개로 부진한 성적을 남긴 끝에 7월24일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사실상 퇴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일본 복귀설도 나돌았지만 마쓰이는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쪽을 택했다.

마쓰이는 2007~2008년 2년 연속 양쪽 무릎을 수술했고 올해에는 경기 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는 등 하체 약화로 고전했다.

마쓰이는 1993∼2002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0.304, 홈런 332개, 889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 메이저리그로 옮긴 뒤 10년간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며 1천236경기에서 타율 0.282, 홈런 175개, 760타점을 올렸다.

200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마쓰이는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2009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그는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방 포함 타율 0.615(14타수8안타)의 폭풍타를 터뜨리며 양키스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마쓰이는 양키스의 전설인 베이브 루스, 루 게릭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방 이상, 타율 5할 이상 때린 빅리그 역대 세 번째 타자로 남아 있다.

양키스의 주장인 데릭 지터는 마쓰이를 지금껏 함께 한 동료 중 최고의 선수로 기억했다.

지터는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양키스에서 뛰면서 많은 동료를 겪었는데 그 중에서 마쓰이는 최고 중 한 명”이라며 “야구장 안팎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늘 수많은 일본 기자들에 둘러싸인 데다 미국과 일본 양국 팬들의 기대에 큰 부담을 느꼈지만 마쓰이는 늘 집중했고 제 몫을 내해냈다”며 “그를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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