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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후보 기업-지자체, 평가위서 PT… 11일 결론

프로야구 10구단 후보 기업-지자체, 평가위서 PT… 11일 결론

입력 2013-01-11 00:00
업데이트 2013-01-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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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전북 “2019년 우승은 우리가” KT-수원 “야구·정보통신의 합체”

“지역사회에 뿌리 내린 국가대표 구단이 되겠다.”(부영-전북)

“전국구 야구 흥행의 최적임자다.”(KT-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선 양측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평가위원회에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난 7일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추첨한 결과, 먼저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 부영-전북은 ‘201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과 지역사회에 뿌리 내린 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 우승을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과 선수단 운영 전략을 담은 ‘2019 V1 플랜’을 공개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통해 국내외 프로야구 경험을 집대성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또 국내 구단 최초로 ‘지역사회협력본부’를 만들어 야구를 매개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100억원 규모의 아마야구기금도 주관한다. 전북도와 4개 시·군이 구성하는 ‘10구단 지원단’과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 전략을 담은 ‘부영 드래곤즈 10번타자 플랜’도 마련했다.

오후 1시 시작된 부영-전북의 PT는 예정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겨 오후 3시 30분쯤 끝났다. 이어 20분 휴식 뒤 KT-수원이 역시 2시간 30분 진행된 PT에서 진정한 지역 안배와 균형 발전을 위해 10구단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인구 수와 인프라의 우위에도 경기도 내 프로야구단이 없다는 점과 야구+정보통신기술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한 흥행 자신감을 내세웠다.

수원은 “수도권이란 이유로 각종 규제 등 불이익을 감내하는 상황에서 지역 안배를 한다면 프로야구만큼은 인구 수와 인프라에서 최적인 수원이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야구의 지역 균형 발전은 전국적인 열기 확산과 시장 활성화가 관건”이라며 “6만 2000여명 임직원과 고객 초청 이벤트 등을 통해 전국 어느 구장에서나 서포터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양측이 준비를 많이 했고, 진지하고 열띤 문답이 오갔다”며 “제시된 장밋빛 공약을 검증하는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비밀리에 구성된 22명의 평가위원들이 매긴 평가표는 밀봉돼 1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는 이사회로 전해진다. 이사회는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다음 주 구단주 모임인 총회에서 10구단 운영 주체를 최종 승인한다. 양 총장은 “이날 결과 공개 여부는 이사회가 열려봐야 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1-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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