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스포츠 지면의 3분의2 이상을 백지로 편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목 ‘(그리고 입회자는…)’만 덩그러니 있다. 편집진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심사에서 약물 의혹에 연루된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새미 소사 등 때문에 입회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충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면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입회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여덟 번째로, 1996년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