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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발의 위용

[MLB] 선발의 위용

입력 2013-04-03 00:00
업데이트 2013-04-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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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일 SF전 선발

류현진(26·LA다저스)이 그토록 고대하던 메이저리그(MLB) 신고식을 치른다.

3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미프로야구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 직행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처음 밟는 감격적인 순간이기도 하다(MBC·MBC스포츠+생중계).

상대 선발은 좌완 매디슨 범가너로 지난 시즌 16승11‘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9와3분의2이닝을 던져 2승과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이 올 스프링캠프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30개 구단 중 29위인 .232의 빈타에 허덕인 점을 돌아볼 때 타선 지원을 기대하기보다 상대 타선을 철저히 윽박질러야 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버스터 포지를 필두로 앞뒤에 파블로 산도발, 헌터 펜스가 버틴 클린업트리오가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우타자인 포지는 지난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433과 장타율 .793로 위력적이었다. 산도발의 좌완 상대 타율도 .299로 시즌 타율(.283)보다 높았다.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는 마르코 스쿠타로와 앙헬 파간도 각각 좌완 상대 .352와 .271로 높은 타율을 자랑했다. 산도발과 파간 등 스위치히터들이 류현진을 상대로는 오른쪽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얼마나 예리하게 떨어져 주느냐가 타선 공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159로 강한 모습이었다.

팀의 제1선발 클레이턴 커쇼(25)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4-0 완승을 이끌었다. 커쇼는 1회 2사 2루, 3회 1사 1루 말고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더욱이 0-0으로 맞선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조지 콘토스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뒤 첫 홈런이 이날 결승 홈런이었다. 94개의 공만으로 완봉승을 거둔 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3㎞였으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져 타자들을 농락했다.

류현진은 경기 전 선발 출전하는 동료를 제외하고 맨 먼저 소개됐고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등번호 높은 단위부터 소개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커쇼의 투구에 대해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덕아웃 분위기에 열기가 넘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4-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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