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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진우 9K… KIA, 롯데 잡고 공동선두

[프로야구] 김진우 9K… KIA, 롯데 잡고 공동선두

입력 2013-04-06 00:00
업데이트 2013-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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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만 8안타 ‘투타 폭발’… 롯데 6연승 저지

김주찬이 빠졌어도 프로야구 KIA의 불방망이는 점점 뜨거워져만 간다.

KIA는 5일 사직구장에서 7회에만 8안타를 몰아친 ‘핵폭발 타선’에 힘입어 롯데를 9-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IA는 롯데의 개막 후 6연승을 저지하는 한편 롯데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팀의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6연승, 1986년·1999년)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첫승 신고식
첫승 신고식 김진우(KIA)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인 김진우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사직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KIA는 1회 초부터 흔들린 상대 선발 옥스프링에게 2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롯데가 1회와 2회 1점씩 보태며 2-2로 맞춰진 균형은 4회 초에 깨졌다. 2사에서 볼넷을 얻어 나간 이용규는 2루로 도루를 한 뒤 후속타자 신종길의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갔다. 3루수 황재균이 1루로 뿌린 공이 뒤로 빠지면서 이용규는 그대로 홈을 밟았다. 이용규가 발로 만들어낸 1점이었다.

KIA는 3-2로 앞선 7회 초 타선이 대폭발했다. 1사 이후 신종길이 바뀐 투수 강영식에게 오른쪽 깊숙한 2루타를 만들어낸 것이 시작이었다.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승회는 5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KIA는 계속해서 바뀐 투수 진명호도 흠씬 두들겼다.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이용규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에만 안타 8개로 6점을 만든 KIA 타선은 신종길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잠잠해졌다. 롯데는 8회 1점을 보태며 추격해 봤지만 승부는 되돌릴 수 없었다.

이날 왼쪽 손목 수술을 받은 김주찬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든 KIA의 타선도 타선이지만, 재활 뒤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김진우의 호투도 선동열 감독으로서는 반가운 일이었다. 김진우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복귀 신고식을 무사히 치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NC를 10-4로 대파했다. 신생팀 NC는 개막 후 4연패에 빠졌지만 이날 창단 1, 2, 3호 홈런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5회 조평호가 장원삼을 상대로 창단 첫 솔로포를 터뜨린 뒤 9회 허준과 김동건이 백정현에게 팀의 사상 첫 연속타자 홈런을 뽑아냈다.

한화는 대전에서 넥센에 2-3으로 패배, 개막 후 6연패 늪에 빠졌다.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도 개막 후 팀 최다 연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의 5연패.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6-4로 눌렀다. 두산의 홍성흔은 5회 초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올시즌 1호 퇴장선수가 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4-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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