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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드, 매킬로이 제치고 우승

레어드, 매킬로이 제치고 우승

입력 2013-04-08 00:00
업데이트 2013-04-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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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오픈 우승으로 마스터스대회 막차로 합류매킬로이 2타 뒤진 2위…최경주 6위로 선전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세계골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티켓을 확보했다.

레어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7천5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는 신기의 샷을 날렸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레어드는 2위 매킬로이(12언더파 276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마지막 한 장 남아있던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레어드는 또 올 시즌 PGA 투어에서 1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미국 선수들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매킬로이는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텍사스오픈에서 샷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려 11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3·SK텔레콤)는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두번째 톱10을 기록한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의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예정에 없던 출전을 감행한 매킬로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대회에서 레어드의 샷은 눈부셨다.

3라운드 선두 빌리 호셸(미국)에 5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레어드는 전반에 무려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매킬로이도 전반에 3타를 줄여 추격에 나서면서 우승 경쟁은 레어드와 매킬로이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1타차로 쫓기던 레어드는 16번홀(파3)에서 5m짜리 버디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2타차 선두로 앞서 나갔지만 뒤따라오던 매킬로이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레어드의 불꽃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7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걸렸지만 퍼터로 굴려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4.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매킬로이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매킬로이는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레어드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었다.

최경주도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쫓았지만 후반들어 버디 퍼트가 아깝게 홀을 외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13위(6언더파 282타), 토드 백(22)은 공동 31위(1언더파 287타),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공동 46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선두 호셸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짐 퓨릭(미국)은 마지막홀에서 그림같은 이글샷에 힘입어 찰리 호프먼(미국)과 함께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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