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축구 이천수·이효균, 인천 상승세 원동력

프로축구 이천수·이효균, 인천 상승세 원동력

입력 2013-04-23 00:00
업데이트 2013-04-23 10: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천수 홍승한 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이천수
홍승한 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인천은 20일 전북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 3-1로 물리치는 등 최근 네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클래식에서 14개 팀 가운데 3위(4승3무1패)에 올라 있다.

시·도민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1위 포항 스틸러스(5승3무)와 승점 차이도 3점에 불과하다.

8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인천 선수가 세 명(이천수·이효균·안재준)이나 포함돼 최근 상승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이번 시즌 전력에 가세한 이천수(32)와 이효균(25)이 활약이 돋보인다.

둘은 20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2분 역전 결승골을 합작했다.

이천수가 왼쪽 측면을 뚫어 엔드라인 근처까지 치고 들어갔고 정면에서 달려들던 이효균에게 도움 패스를 연결한 것이다.

이천수와 이효균은 지난 시즌 거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

이천수는 잘 알려진 대로 2009년까지 전남에서 뛰었고 2011년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동했지만 2012년에는 소속팀이 없이 방황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지난 2월 전 소속팀인 전남이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 조치를 해제한 덕에 이번 시즌 고향 팀인 인천 유니폼을 입고 복귀했다.

2011년 경남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효균은 2012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전 한 경기만 뛰고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1년간 재활에만 매달렸다.

2011년 경남에서 세 골을 넣은 이효균은 이날 전북과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쳐 그간 골 갈증을 단번에 풀었다.

이천수는 이날 K리그에서 1천428일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이효균 역시 2011년 7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7라운드에 이어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이천수는 “아직 골도 넣지 못했는데 아마 불쌍해 보여서 뽑아주신 것 같다”고 웃으며 “감각적인 부분을 더 끌어올려 득점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효균은 “프로에서 처음 멀티 골을 기록해 꿈만 같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디오고, (설)기현이 형과 포지션이 같은데 열심히 경쟁해서 골도 많이 넣고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이)천수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만큼 다음에는 골까지 넣어 자신감도 찾고 팀에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성적이 좋지만 시즌 중에 힘들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계심을 내보이며 “지난 시즌 하위리그에서 힘들었던 경험을 올해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고 남은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