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축구] 최하위 대구 감독 교체…분위기 반전 시도

[프로축구] 최하위 대구 감독 교체…분위기 반전 시도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백종철 신임 감독 프로팀 지도 경험 전무…지휘력엔 물음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꼴찌 대구FC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감독 교체 카드를 들었다. 그러나 신임 감독 역시 물러난 감독과 같이 프로팀 감독 경험이 없어 지휘력에는 의문점이 남는다는 평이다.

대구는 23일 당성증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하고 백종철 전 부산 아이파크 수석코치를 후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당 전 감독은 이날 오전 선수들과 인사를 마치고 숙소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백종철 신임 감독이 대구스타디움을 방문, 선수단과 첫 대면식을 했다.

백 신임 감독은 24일 구단과 공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하위 스플릿에서 경기를 펼친 대구는 전체 16개 구단 가운데 10위로 2012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종료 후 한 시즌 간 팀을 이끈 브라질 출신의 모아시르 페레이라(52) 감독과 결별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문제였다.

대신 지난 시즌 수석코치로 팀을 이끈 당성증 전 감독을 제5대 사령탑으로 재빠르게 선임,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대구가 프로 감독 경험이 없던 당 전 감독을 선임한 것은 선수들의 신망 덕분이었다.

1998년 울산 현대에서 스카우트 부장과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당 감독은 2010년 대구에서 코치, 2011년 수석코치를 거쳤다.

한 시즌 간 당 전 감독은 외국인 감독과 한국인 선수 사이에서 의사소통의 중추 역할을 하며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당 전 감독의 첫 시즌은 혹독했다.

시즌 개막 후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구는 3무5패, 승점 3을 챙기는 데 그쳤다.

이 기간 대구의 득점은 강원FC와 더불어 최하위인 4점에 그쳤다. 이마저도 2골은 자책골이어서 실제 골로 인정될만한 것은 2골에 불과하다.

경기 막판 체력 난조와 뒷심 부족이 문제였다.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와 파비오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탄력을 못한 점도 아쉬웠다.

결국, 당 전 감독은 8경기 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바로 후임자 물색에 나선 대구는 백종철 감독을 위기 극복의 적임자로 낙점했다.

백 감독은 호남대 감독, 일화축구단(현 성남 일화) 수석코치, 영진전문대 여자축구부 감독, 19세 이하 여자대표팀 감독 등을 이끈 지도자다.

대구 지역 출신이라 지역 축구인들의 강력한 추천도 한 몫했다.

대구는 이영진, 모아시르, 당성증 전 감독 등을 선임할 당시에도 백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매번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 감독 역시 프로팀을 이끌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 걸린다.

이 때문에 백 감독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임자인지에 의구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프로팀에서의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팀을 지도하며 여러 선수들을 아우르는 경험을 높게 봤다”고 백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축구인 평으로는 백 감독이 긍정적이고 활기 넘치는 성격이라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