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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號, 16일 레바논전 명단 발표 ‘감독의 선택은?’

최강희號, 16일 레바논전 명단 발표 ‘감독의 선택은?’

입력 2013-05-13 00:00
업데이트 2013-05-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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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발탁 여부 관심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 나설 태극전사의 명단을 16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경고누적과 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종우(부산)의 ‘중원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협회는 13일 “최강희 감독이 16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레바논 원정에 나설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에 이어 승점 10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우즈베키스탄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한국시간으로 6월 5일 새벽 2시30분에 치러질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6차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 2011년 11월15일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에서 레바논과 만나 원정에서 1-2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대표팀은 이근호(상주), 서정진(수원),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 윤빛가람(이상 제주), 차두리(서울) 등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최악의 잔디 상태와 경기력 난조가 겹치면서 패배의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사령탑 경질의 아픔까지 겪어야 했다.

최강희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대표팀은 지난해 6월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대승, 당시 패배를 설욕했다.

비록 대표팀이 최종예선 첫 대결에서 레바논을 손쉽게 꺾었지만 이번 원정 경기는 사정이 좀 다르다.

무엇보다 대표팀의 중원을 담당해온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허리 부상으로 합류가 힘들어진데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경고누적으로, 박종우(부산)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이번 레바논전에 나설 수 없다. 말 그대로 대표팀의 중원이 묶음으로 빠졌다.

결국 최 감독은 이번 레바논전 원정을 앞두고 무너진 대표팀의 허리 라인을 복구하는 게 필요하다.

현재 공격형 미드필더의 대안으로는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이 떠오르는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그동안 백업 자원으로 활약한 신형민(알 자지라), 황지수(포항), 김재성(상주)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레바논이 ‘선(先)수비 후(後)공격’ 전술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현지 잔디 상태가 ‘패싱 축구’를 구사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만큼 중원에서 상대의 역습을 강하게 차단해줄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여기에 적합한 자원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진공청소기’로 이름을 날린 김남일(인천)이 손꼽히고 있다.

올해 36살인 김남일은 터프함에 노련미까지 겸비,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인천의 초반 상승세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대표팀에 다시 복귀하기에는 많은 나이지만 레바논의 전술을 고려하면 ‘맞춤형 선택’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만 하다는 평가다.

최 감독 역시 예비엔트리에 김남일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선택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28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 두바이에서 이달 말까지 전지훈련을 치른 뒤 내달 1일부터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최종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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