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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미란 찾아라’ 올 최대 역도대회 19일 개최

‘제2의 장미란 찾아라’ 올 최대 역도대회 19일 개최

입력 2013-06-17 00:00
업데이트 2013-06-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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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의 후계자를 찾아라!”

올 시즌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역도 대회에서 한국의 역도 영웅 장미란(30·은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역사(力士)가 떠오를지 주목된다.

대한역도연맹은 19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요트경기장 임시 경기장에서 제85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와 제27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 및 제72회 문곡서상천배 단체역도경기대회를 개최한다.

남·녀 중·고등부와 일반부에서 총 61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013 세계역도선수권대회의 대표 선수 선발전을 겸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한국 역도는 새 유망주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은 완전히 바벨을 내려놓았다.

200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8·제주도청)은 런던올림픽서 입은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5월부터 국가대표팀에서 재활 훈련을 받고 있으나 몸 상태를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표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2013년 10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 2014년 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역도 강국의 자존심을 되찾으려면 신인 발굴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역도연맹은 아직 눈길을 확 잡아끄는 신인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될성부른 떡잎’들에게 작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 69㎏급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4위, 2011 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합계 7위, 2012 아시아여자역도선수권 합계 5위 등 세계무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문유라(23·경기도체육회)는 2년째 전국체전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남자선수 중에서 뚜렷한 성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선수는 많지 않다.

아직 고등학생인 윤여원(18·수원고)은 지난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62㎏급에서 합계 270㎏으로 우승하더니 체급을 올려 도전한 전국 남자 주니어 역도선수권 69㎏급에서는 285㎏을 들어 올려 상승세를 탔다.

남자 105㎏ 이상급의 유망주 황우만(18)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합계 최고 기록을 17㎏이나 끌어올려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역도연맹 관계자는 “4년 뒤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올해는 유망주를 발굴하는 시기”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후보들의 윤곽이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일에는 대한역도연맹이 주관하는 장미란의 공식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역도연맹 관계자는 “소속팀에서는 은퇴식을 했지만 장미란의 혁혁한 공을 생각하면 역도연맹 차원에서도 은퇴식을 열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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