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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톨리, 윔블던 우승 감격

바르톨리, 윔블던 우승 감격

입력 2013-07-07 00:00
업데이트 2013-07-0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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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옹 바르톨리(15위·프랑스)가 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256만 파운드) 여자 단식 정상에 우뚝 섰다.

바르톨리는 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비네 리지키(24위·독일)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2007년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게 져 준우승에 머문 바르톨리는 6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에서 완승을 거두고 우승 상금 160만 파운드(약 27억3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 선수가 여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이 대회 아밀리 모레스모 이후 바트롤리가 7년 만이다.

예상 밖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두 선수 모두 대회 개막 전에는 결승까지 올라오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들이었다.

하지만 결승 대진이 성사된 후에는 강한 서브를 갖고 있는 리지키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1세트 첫 게임에서 바르톨리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로 게임을 내주면서 리지키가 우세하리라는 전망이 맞아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리지키가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39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서브를 넣는 선수기 때문에 그의 서브 게임을 바르톨리가 좀처럼 브레이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지키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처음 지킨 것은 2세트 첫 게임이었을 만큼 예상 밖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승부의 무게 추는 급격히 바르톨리 쪽으로 기울었다.

리지키는 1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바르톨리에게 내주는 등 내리 6게임을 뺏겼고 2세트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어이없는 폴트를 저지른 뒤 울먹이기까지 하는 등 준결승까지 보여준 위력적인 모습이 온데간데 없어졌다.

이후 울먹이는 리지키를 향해 영국 팬들이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면서 경기 양상이 다소 달라지는 듯했다.

조금씩 힘을 낸 리지키가 게임 스코어 1-5에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 4-5까지 따라붙은 것이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위기의식을 느낀 바르톨리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바르톨리는 이번 대회에서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강호들이 중도 탈락하는 이변의 수혜자라는 평가도 있다. 세계 랭킹 15위인 그는 결승까지 7경기에서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8강 상대였던 슬론 스티븐스(미국)가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다.

여자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는 벨린다 벤치치(스위스)가 테일러 타운젠드(미국)를 2-1(4-6 6-1 6-4)로 꺾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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