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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레오 48점 맹폭…선두 삼성화재 10승 선착

프로배구- 레오 48점 맹폭…선두 삼성화재 10승 선착

입력 2013-12-15 00:00
업데이트 2013-12-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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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남자 프로배구 7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여기가 빈틈이다’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가 빈틈이다’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홀로 48점을 쓸어 담은 ‘쿠바 특급’ 레오(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의 원맨쇼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22 27-25)로 따돌렸다.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0승 2패, 승점 29를 기록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4연패에 빠진 4위 대한항공은 5승 6패에 그쳐 승률 5할 밑으로 내려갔다.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가 10일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를 다친 바람에 삼성화재는 한쪽 날개를 잃은 채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레오가 그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레오는 2세트만 9점에 그쳤을 뿐 나머지 3세트에서는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펄펄 날았다.

그는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

레오는 같은 쿠바 출신으로 올 시즌 최고 용병 자리를 다투는 대한항공의 주포 마이클 산체스(29점)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레오와 마이클의 불꽃 튀는 자존심 경쟁이 코트를 후끈 달궜다.

1세트에서 레오가 후위 공격 5점 포함 12점을 퍼붓자 이에 뒤질세라 마이클이 2세트 맞불을 놨다.

마이클은 2세트에서 대포알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무너뜨리고 9점(서브 에이스 2개)을 몰아 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 승부처에서 레오가 랠리를 평정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14-19로 끌려가다가 마이클의 계속된 서브 때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신영수의 오픈 강타와 신경수(4점)의 속공 등으로 20-20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레오가 시간차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20점에서 끊은 뒤 곧바로 상대 수비진이 손 쓸 수 없는 미사일 서브 에이스 2개를 내리꽂아 혈투를 끝냈다.

레오는 듀스에 들어간 4세트 25-25에서 밀어 넣기로 기세를 올린 뒤 마이클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박철우를 대신해 라이트로 나선 신인 왼손 공격수 김명진은 6점을 보태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의 두 레프트 공격수인 신영수(19점)와 곽승석(16점)은 35점을 합작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세터 백광언이 ‘해결사’ 마이클의 입맛에 맞는 토스를 올리지 못해 화력에서 레오에게 뒤졌다.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홈팀 LIG손해보험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가 3-2(22-25 23-25 25-19 25-22 15-2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뒤늦게 공격이 살아난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가 혼자 39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시즌 7승(4패)째와 함께 승점 2를 보태고 3위를 유지했다. 2위 우리카드(승점 21·8승3패)와 승점은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뒤져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실책 42개나 저지르고 자멸하면서 다잡았던 승리를 날린 6위 LIG손보는 4연패 늪에 빠졌다. 1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졌다.

주포 토머스 에드가(호주)가 37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한 때 18-14까지 앞서다가 잦은 범실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세트까지 9득점에 머물던 아가메즈가 제 모습을 되찾으면서 3,4 세트를 거푸 따내 결국 승부를 풀세트까지 몰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10-10으로 맞서다가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과 백어택이 잇달아 성공해 12-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센터 윤봉우는 가로막기 3개에 성공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블로킹 성공 600개(601개)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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