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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퍼펙트’ 강경호, UFC 첫승…日순이치에 3R TKO

‘미스터퍼펙트’ 강경호, UFC 첫승…日순이치에 3R TKO

입력 2014-01-05 00:00
업데이트 2014-01-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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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2위 강자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27·팀매드)가 2전3기 끝에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종합격투기 UFC 첫 승리를 따냈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왼쪽)가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34  인 싱가포르’ 밴텀급 경기에서 일본의 시미즈 순이치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둔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왼쪽)가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34 인 싱가포르’ 밴텀급 경기에서 일본의 시미즈 순이치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둔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생애 첫 메인이벤트(대회 마지막 경기)에 나선 임현규(29·코리안탑팀)는 분투에도 3연승에 실패했다.

강경호는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34 인 싱가포르’ 밴텀급 경기에서 일본의 시미즈 순이치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UFC와의 계약이 단 2경기 남아 벼랑 끝까지 몰린 강경호는 이날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한 끝에 탭을 받아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로써 강경호의 전적은 12승 7패가 됐다.

1라운드 초반부터 순이치를 강하게 압박한 강경호는 라운드 중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트라이앵글 초크와 암바를 연이어 시도했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강경호는 기세를 몰아 2, 3라운드 거의 내내 순이치 위에 올라타 팔꿈치 공격을 퍼부었다.

순이치는 끈질기게 버텼지만, 경기 종료 1분여 전 강경호가 완벽한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구사하자 결국 탭할 수밖에 없었다.

200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강경호는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승수를 쌓아왔다. 출중한 실력에 외모까지 갖춘 덕분에 ‘미스터 퍼펙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UFC 데뷔전에서 알렉스 케세레스에게 판정패했다.

나중에 케세레스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드러나 이 경기는 무효가 됐지만 반년 뒤 가진 치코 카무스와의 대결에서도 판정패하며 UFC와의 재계약이 불발될 처지에 놓인 바 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임현규가 웰터급 랭킹 12위 타렉 사피딘(벨기에)에게 5라운드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지난해 3월 UFC 데뷔전에서 마르셀로 구에마레스를, 8월 대회에서 파스칼 크라우스를 연달아 니킥으로 잡은 임현규는 이번 대회에서 첫 패배를 맛봤고 통산 전적은 12승 4패가 됐다.

1라운드는 임현규가 근소하게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2라운드부터 사피딘의 ‘채찍 로킥’을 여러 차례 허용했다.

임현규는 왼쪽 허벅지에 누적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3라운드 중반 결국 넘어졌다.

4라운드 들어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임현규는 사피딘에게 안면 펀치를 연거푸 얻어맞았고 라운드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는 플라잉 니킥까지 허용했다.

곧 쓰러질 것처럼 보였던 임현규는 오히려 사피딘을 향해 전진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최종 라운드까지 마친 뒤 관중의 우레와 같은 함성을 받으며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앞서 열린 언더카드 매치(TV중계가 없는 경기)에서는 국내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강자로 군림해온 방태현(31·코리안탑팀)이 UFC 데뷔전에서 호주의 매어벡 타이스모프(26)에게 3라운드 전원일치 판정패(0-3)했다.

이로써 방태현의 전적은 통산 16승 8패가 됐다.

방태현은 경기 시작 1분여가 지나서야 첫 펀치를 날렸을 정도로 소극적인 경기를 했다.

꾸준히 전진 스텝을 밟으며 상대를 압박하려 했지만 틈을 찾지는 못했는지 좀처럼 주먹을 뻗지 않았다.

1라운드 종료 30초를 남기고 플라잉 니킥을 시도하다 안면에 펀치를 허용했고 이후에도 유효타를 계속 얻어맞으며 수세에 몰렸다.

2, 3라운드에서는 테이크다운까지 3차례 허용했고 그라운드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08년 5월 일본 DEEP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해외 단체 챔피언에 오르며 국내 라이트급 강자로 군림해온 방태현이지만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인 UFC 첫 무대에서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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