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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올림픽위, 나경원 회장 지인 딸 특채 논란

스폐셜올림픽위, 나경원 회장 지인 딸 특채 논란

입력 2014-02-03 00:00
업데이트 2014-02-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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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측 “공채·특채 병행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회장을 맡은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나 회장 지인의 딸을 특혜 채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3일 스페셜올림픽위원회 등에 따르면 공채 응시자 서류접수 기간이 끝났음에도 나 회장 지인의 딸인 A씨를 전형에 합류시키고 나서 합격자로 채용했다.

위원회는 작년 11월 25일 국제업무분야 응시자 28명 가운데 7명을 서류전형으로 선발해 같은 달 27일 필기, 구술시험, 실무진 면접을 치렀다.

A씨는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28일 갑자기 전형에 합류해 다른 응시자들과 같은 내용의 필기, 구술시험, 실무진 면접을 소화했다.

응시 기간을 지키지 않은 응시자가 전형에 합류해 따로 시험을 본 데다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된 사실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A씨는 나 회장 가족과 친분이 있는 법조인의 딸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부정채용 의혹이 증폭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공채와 특채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며 “최종 합격자로 내정된 응시자가 28일 저연봉을 이유로 취업을 포기하면서 추천을 받은 A씨의 특채 방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열악한 우리 단체의 사정으로 시험을 함께 보도록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위원회는 A씨가 미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석사학위 소지하고 있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근무해 국제업무에 적합한 재원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절차의 위법이 없음에도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스페셜올림픽을 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만간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를 돕는 단체다. 작년에는 이 단체의 주도로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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