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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만 나서면 ‘SK 잡는 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만 나서면 ‘SK 잡는 모비스’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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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는 서울 SK에 악몽을 안겨준 팀이다.

모비스는 7전 4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4경기 내리 SK를 잡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리그에서 4승2패로 우위를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선 모비스를 당해내지 못했다.

경험 많은 모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제 경기를 하지만 SK는 정규리그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게 대부분의 평이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SK는 올 시즌 모비스와의 맞대결에 이를 갈았다.

정규리그에서 SK와 모비스는 3경기나 연장 접전을 펼치며 말 그대로 ‘혈투’를 펼쳤다. 접전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SK였다. SK는 정규시즌에서 4승2패로 모비스를 앞섰다.

그러나 23일 시작된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는 지난 시즌의 악몽을 다시 경험하는 듯했다.

SK는 이날 모비스에 62-71로 졌다. 한때 23점 차까지 뒤처졌다. 제대로 된 추격도 하지 못한 채 힘없이 무너졌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모비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만 가면 SK에 강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나도 선수들한테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며 “특별히 준비한 건 없는데 기존 수비에 선수들이 익숙해지면서 움직임이 좀 더 정교해진 게 아닌가 한다”고 원인을 넘겨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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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1승
우리가 먼저 1승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 1승을 먼저 챙긴 울산 모비스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후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경은 감독은 경험 차가 단기전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감독은 “모비스는 우승을 많이 한 팀이고 우리는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팀”이라며 “모비스는 좋고 강한 팀이라 우리가 실수한 것을 놓치지 않는다”고 고개를 숙였다.

모비스 선수들은 말을 아꼈다.

SK에 시즌 내내 고전하다 플레이오프에선 강한 이유를 묻는 말에 양동근은 “한 경기만 보고 얘기할 순 없다”면서도 “다 이기고 마지막 날에 말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양동근과 함께 경기 후 인터뷰장에 나선 함지훈 역시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분위기 싸움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천적’ 모비스에 첫 승을 내준 SK가 2차전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비스와 SK의 2차전은 25일 역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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