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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트레이드 요청은 이만수 감독 때문?…군침 흘리는 구단은

조인성 트레이드 요청은 이만수 감독 때문?…군침 흘리는 구단은

입력 2014-04-07 00:00
업데이트 2014-04-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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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조인성 조인성
스포츠서울
SK 와이번스의 포수 조인성(39)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스포츠·연예 매체인 오센은 이날 오후 “조인성이 구단에 트레이드를 시켜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는 “트레이드를 해달라는 말은 어느 선수에게나 나올 수 있는 말이다”라면서 “해석하기에 따라 그렇게(트레이드 요구) 볼 수도 있다. 보도 내용 자체에 반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다. 다른 팀으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구단은 조인성이 트레이드를 언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협상이 진행된 적이 없기 때문에 구단이 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오센은 또 조인성 역시 “지금 상황에서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조인성은 2012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SK에 입단한 뒤 2012년 104경기, 2013년 88경기에 출전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현재 외국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는 조인성을, 국내 투수가 나왔을 때 정상호를 주전 포수로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오센은 조인성이 최근 팀 내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오다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올 시즌 팀이 치른 8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4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조인성의 마음이 떠나게 된 계기로 지난 1일 잠실 LG 트윈스 전에서 벌어진 ‘풀카운트 포수 교체’ 사건을 꼽았다. 이날 경기에서 이만수 감독은 6회 무사 1, 3루에서 2스트라이크 3볼로 위기에 몰리자 포수를 조인성에서 정상호로 교체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하는 경우는 많지만 포수를 바꾸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만수 감독이 조인성의 경기 운영을 질책하기 위해 교체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은 이틀 뒤인 3일 “상대 흐름을 끊기 위한 선택이었다. 상대 더블스틸에 대비하는 교체 측면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때 ‘국내 최고 수준 포수’인 조인성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것 같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만약 조인성의 트레이드 요청이 사실이라면 야구계는 ‘거물 포수’ 영입을 위해 한바탕 눈치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포수인 강민호가 버티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양의지가 안방을 맡고 있는 두산 베어스, 베테랑 포수 진갑용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단이 포수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인성의 모구단인 LG 트윈스를 비롯, 한화 이글스, 신생팀 NC 다이노스 등이 ‘거물 포수’ 영입을 놓고 군침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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