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패째에도 불구 미국 야구 점차 적응하는 모습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 윤석민(28)이 세 번째 등판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윤석민, 마이너리그 데뷔전서 2⅓이닝 9실점
윤석민이 미국 마이너리그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대량 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개막을 맞은 윤석민은 9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그윈넷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 홈런 1방을 포함해 11안타를 맞고 9실점 했다. 노포크 공식 홈페이지는 “윤석민이 데뷔전에서 엄청난 고난을 겪었다”고 총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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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앞서 두번의 등판에서 2패만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6.20을 찍은 윤석민의 평균자책점은 9.49로 떨어졌다.
윤석민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치고 2회에도 1사 후 제리 샌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0-0으로 맞선 3회에는 선두 타자 마이크 폰테놋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저스틴 크리스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에는 1사 후 샌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빈스 벨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로만 알리 솔리스에게 안타를 내준 상황에서 야수진 실책이 겹쳐 또 점수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없이 4회를 마무리한 윤석민은 5회에는 1사 후 케빈 키에르말러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으나 다음 두 타자를 각각 1루수 땅볼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2사 1, 2루에서 케빈 데라크루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크루스가 이어받은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아, 윤석민의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경기가 0-3으로 끝나 윤석민은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이날 볼넷을 한개도 내주지 않는 등 미국 야구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빅리그 입성에 희망의 빛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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