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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보스턴, 감독·수석코치·3루코치·투수까지 퇴장(종합)

MLB 보스턴, 감독·수석코치·3루코치·투수까지 퇴장(종합)

입력 2014-05-31 00:00
업데이트 2014-05-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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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탬파베이전, 패럴 감독 1회 퇴장당하고 4회와 6회에도 퇴장 릴레이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한 경기에서 감독과 한국의 수석코치 역할을 하는 벤치 코치에 이어 3루 베이스 코치와 투수까지 퇴장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쌓인 앙금이 ‘퇴장 릴레이’로 이어졌다.

존 패럴(52) 보스턴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1회말 공격 때 상대 투수의 퇴장을 요구하다 오히려 자신이 퇴장당했다.

탬파베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1회말 2사 1루에서 보스턴 4번타자 데이비드 오티스가 등장하자 초구 시속 151㎞짜리 빠른 공을 몸쪽에 던졌고, 공은 오티스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양쪽 더그아웃이 술렁이자 댄 벨리노 주심은 양팀 감독에게 ‘주의’를 줬다.

패럴 감독은 곧바로 주심에게 다가가 거칠게 항의하며 프라이스의 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벨리노 주심은 오히려 패럴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패럴 감독은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이후 팀을 이끌던 토리 루블로 벤치코치도 4회말 도중 퇴장 명령을 받았다.

4회말 2사 2루에서 프라이스의 시속 150㎞짜리 공이 보스턴 맷 카프의 오른 팔뚝에 맞았다.

오티스 등 보스턴 선수들이 마운드 근처로 달려나왔고, 탬파베이 선수들도 프라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뛰었다.

루블로 코치는 심판에 프라이스의 퇴장을 요구했지만, 벨리노 주심은 다시 한 번 이를 무시하고 루블로 코치에 퇴장 명령을 내렸다.

6회초에도 사건이 벌어졌다.

보스턴 선발투수 브랜던 워크먼이 탬파베이 에반 롱고리아 등 뒤로 공을 던지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벨리노 주심은 곧바로 워크먼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충분히 경고를 준 상황에서 위협구를 던졌다”는 이유에서다.

또 감독 역할을 하던 브라이언 버터필드 3루 베이스코치도 퇴장시켰다. 위협구를 더그아웃의 지시로 본 것이다.

보스턴은 크레이그 콜브런 타격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남은 이닝을 지휘했다.

양팀 사이에는 앙금이 있었다.

지난 25일 맞대결에서 탬파베이가 8-3으로 앞선 7회말, 탬파베이의 유넬 에스코바르가 2루에서 3루로 무관심 도루를 했다.

보스턴 더그아웃에서 에스코바르를 비난하는 소리가 나오자 에스코바르도 격분해 말다툼했다. 보스턴 좌익수 조니 고메스는 3루까지 뛰어와 에스코바르와 맞섰고, 결국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말다툼과 몸싸움 끝에 에스코바르와 고메스가 퇴장당했다.

그날 이후 처음 만난 양팀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고, 몸에 맞는 공과 위협구가 번갈아 나왔다.

보스턴의 불만에, 심판이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한 팀에서 4명이 퇴장당하고, 감독 포함 3명이 사령탑 역할을 하는 이례적인 사건을 연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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