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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홍명보 “상대국의 무시? 오히려 좋아!”

<월드컵2014> 홍명보 “상대국의 무시? 오히려 좋아!”

입력 2014-06-05 00:00
업데이트 2014-06-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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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이 우리에게는 보약!’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경쟁할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대표팀에서 아직 한국 전력 분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다”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홍 감독은 5일(한국시간) 대표팀의 숙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아벤추라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게 오히려 좋다”며 “상대국들이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 때 전력 분석관을 보냈었다. 한국의 전력을 끝까지 분석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분석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만 따지면 조별리그 H조 4개국 가운데 벨기에(12위), 러시아(18위), 알제리(25위)에 이어 55위로 최하위다. 상대국들이 볼때 한국은 16강 진출을 향한 1승 제물이다.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벨기에와 알제리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사실상 한국을 위험한 상대로 느끼지 않는다는 증거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오히려 상대들이 한국을 무시할수록 태극전사들이 독기를 품을 수 있고, 전력 노출도 줄어들 수 있어 상대의 무관심이 반갑다는 생각이다.

홍명보호는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를 앞세워 조별리그 상대국의 평가전을 모두 현장에서 보고 정확한 분석 작업을 펼치는 상황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의 정신으로 상대의 허점을 노려 반드시 조별리그 통과의 1차 과제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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