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야구] 삼성, 후반기 첫 판서 50승 선착…KIA 101일만에 5위(종합)

[프로야구] 삼성, 후반기 첫 판서 50승 선착…KIA 101일만에 5위(종합)

입력 2014-07-23 00:00
업데이트 2014-07-23 09: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화는 NC 꺾고 3년 만에 4연승

전반기 막판 4연패 늪에 빠졌던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패에서 탈출하며 가장 먼저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이미지 확대
삼성 승리
삼성 승리 2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 삼성 선수들이 롯데를 5대3으로 이긴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린 박석민 덕에 5-3으로 승리했다.

79경기 만에 50승(2무 27패) 고지를 밟은 선두 삼성은 정규시즌 4년 연속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2년 동안 5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5.6%(32차례 중 21번)다.

2011년 KIA 타이거즈에 50승 선착 기회를 내줬던 삼성은 이후 역전 우승에 성공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50승 고지를 먼저 밟아 정규시즌 우승까지 도달했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⅓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1승(2패)째를 올렸다.

열흘을 쉬고 1군에 복귀한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고 시즌 18세이브(4승 2패)째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는 101일 만에 5위로 올라서며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9승 43패가 된 KIA는 이날 SK 와이번스전이 비로 노게임 선언된 두산 베어스(38승 42패)와 승차를 없애고 승률에서 앞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5회까지 안타와 볼넷 4개씩을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이며 3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3년 만에 처음으로 4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0회말 정현석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12-11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감했던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한화가 4연승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의 경기는 두산이 2-1로 앞선 2회초 SK 공격 때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다가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 사직(삼성 5-3 롯데) =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전 적시타로 출루한 뒤 박한이의 투수 앞 희생번트에 이은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번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1사 1루에서 롯데 왼손 선발 쉐인 유먼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2회말 네 타자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뽑으며 추격했다.

팀이 위기에 몰리자 박석민이 다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박석민은 5회초 1사 2루에서 다시 유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30m의 대형 중월 투런포를 쳐냈다.

박석민 덕에 삼성은 안타 수에서 4-10으로 밀린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 광주(KIA 5-3 LG) = 기선을 제압한 것은 LG였다.

LG는 2회초 양현종의 난조를 틈타 2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엮은 뒤 최경철의 1루 쪽 번트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 정성훈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씩 쌓아 3-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KIA가 바로 2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지완의 내야안타와 안치홍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이범호의 내야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다. 박준태의 타구가 LG 유격수 오지환 앞에서 튀어 올라 안타가 되면서 추가 득점했고, 1사 후 강한울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보태 3-3으로 맞섰다.

KIA는 3회 상대 실책과 브렛 필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신종길이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 안치홍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 대전(한화 12-11 NC) = 한화가 3-6으로 끌려가던 7회 타자일순하며 5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김태완이 바뀐 투수 이민호에게서 2타점짜리 우중간 2루타를 쳐 5-6까지 따라붙은 뒤 피에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NC 투수가 원종현으로 바뀌자 최진행도 좌중간 솔로 아치를 그려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NC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초 6안타와 볼넷 둘을 묶어 대거 5득점,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가 더 끈질겼다. 8회말 피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9회말 조인성이 무사 1루에서 고창성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승부는 10회말 한화 공격에서 갈렸다.

김경언과 김태완이 잇달아 볼넷을 고르자 NC는 마운드에 베테랑 박명환을 올렸다.

하지만 6월 12일 이후 40일 만에 등판한 박명환은 피에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더니 정현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