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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갈 길 바쁜 수원, 결정력 부족에 ‘한숨’

[프로축구] 갈 길 바쁜 수원, 결정력 부족에 ‘한숨’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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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 경쟁 합류를 노리는 수원 삼성이 골 결정력 저하에 시달리다 최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히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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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전반 수원 로저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전반 수원 로저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2분 로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김익현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얻어맞고 1-1로 비겼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39로 1위 전북 현대, 2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4)와 5점 차였던 수원은 부산을 잡고 선두권과 격차를 줄이려고 했으나 최근 2연패 중이던 부산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쳐 힘겨운 추격을 이어가게 됐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 자체는 훌륭했지만 마무리가 줄곧 아쉬웠다.

이날 수원은 전반에만 유효슈팅 6개(전체슈팅 8개)를 때려 전체슈팅 2개에 그친 부산을 압도했고, 경기 전체적으로는 18개의 슈팅 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으나 페널티킥 외에는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수원은 한 경기에 한 골씩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에 대해 예상하고 준비도 잘해서 기회를 만들었는데 마침표를 찍는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서 감독은 “염기훈이나 김두현의 크로스 연결이 나쁘지 않으나 스트라이커나 공격 쪽의 결정력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전방 공격수 한 명을 내세우는 전술을 주로 쓰는 수원에는 현재 원톱으로 나설 만한 선수가 로저 뿐이다.

또 다른 자원인 정대세는 경남FC와의 23라운드에서 무릎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로저는 이날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직접 차 넣어 선제골을 넣는 등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역할을 해줬으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마저 빠진다면 팀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정대세와 로저가 모두 없는 상황이라면 제로톱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경기가 60%가량 흘러갔고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게 나타나는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끈끈하게 버티는 힘이 지금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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