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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코로사 운영난’도와줄 후원자 찾습니다’

남자핸드볼 코로사 운영난’도와줄 후원자 찾습니다’

입력 2014-11-25 00:00
업데이트 2014-1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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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난에 봉착한 남자 실업 핸드볼 코로사가 후원자를 찾는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코로사의 정명헌 대표와 장인익 핸드볼 감독은 25일 서울 성북구 고대부고 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방으로 후원사를 물색했으나 구할 수가 없어 팀을 해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기업들이 사회적 후원으로 사회 체육의 버팀목이 돼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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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돌리는 장인익 코로사 감독
고개 돌리는 장인익 코로사 감독 장인익 코로사 감독 25일 서울 성북구 고대부고 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웰컴론과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 만료로 인한 남자 실업 핸드볼 코로사의 운영난에 대해 심경을 밝힌 뒤 고개를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장미 육종 사업을 하는 기업체인 코로사는 2001년 남자 실업 핸드볼 팀을 창단해 2009년부터 소비자 금융 브랜드 웰컴론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고 최근까지 ‘웰컴론코로사’라는 이름으로 팀을 운영해왔다.

정명헌 대표는 “최근 팀 운영에 1년간 13억 5천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갔다”며 “원래 2009년부터 3년간 후원하기로 했다가 3년을 추가로 연장한 웰컴론과는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팀이 어려운 시기에 6년간 후원을 하며 큰돈을 써준 웰컴론에는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제2, 제3의 웰컴론이 나타나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계속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7명인 선수단 규모를 13명으로 줄이고 일부 고액 연봉자들의 희생 등 긴축 재정을 시행하면 다음 시즌 예산 7억원 정도로 한 시즌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웰컴론이 앞으로 2개월 운영비 1억5천만원 정도를 추가로 지원해주겠다고 알려왔다”며 “남은 기간 최대한 후원자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웰컴론의 추가 지원금과 전국체전에서 경남 대표로 뛰면서 경남체육회에서 받는 연간 지원금 3억5천만원 등을 더하면 1년 정도를 긴축 재정으로 버틸 힘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웰컴론과 맺었던 네이밍 스폰서 등의 후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장인익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주말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구단 상황을 알게 됐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하며 “선수들도 빨리 스폰서가 정해져서 운동에만 전념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래 참석하기로 했던 선수들이 불참했다.

정 대표와 장 감독은 선수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이유를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웰컴론 측을 직접 만나보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며 “일부 선수는 문자로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2개월 여유는 생겼으나 이때까지 후원자가 나타나지 못하면 팀 해체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사에는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한 정수영, 이창우 등 국내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이 속해 있으며 지난해 전국체전과 올해 SK코리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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