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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하네’ 프로축구 드래프트 1라운드에 1명 지명

‘썰렁하네’ 프로축구 드래프트 1라운드에 1명 지명

입력 2014-12-09 00:00
업데이트 2014-1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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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드래프트 풍경…자유계약·우선지명으로 미리 대거 발탁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고작 1명만 지명되는 썰렁한 풍경이 연출됐다.

내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참가하는 12개 구단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1명을 선발했다.

전 구단이 차례로 지명권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1라운드 12번째 지명권을 얻은 광주FC가 허재녕(아주대)을 호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K리그 챌린지의 서울 이랜드가 오규빈(카톨릭관동대), 대구FC가 김현태(용인대)를 지명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프로리그에서 새내기가 누릴 최고 영예이지만 올해 프로축구는 예외일 수밖에 없었다.

프로축구연맹이 드래프트를 자유계약 제도로 바꿔가는 과정에서 자유계약, 우선지명, 드래프트를 올해까지만 혼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유선발은 구단이 선수에게 돈을 주고 계약하는 제도이고 우선지명은 산하 유소년 클럽의 선수를 미리 낙점해 바로 영입하거나 대학에 진학시키는 제도다.

올해 신인 선발을 보면 지금까지 각 구단은 자유계약으로 29명이 발탁됐다.

우선지명 제도를 통해서는 111명을 낙점하고서 대학으로 진학시켜 드래프트 대상자에서 제외했고 고교에서 11명, 대학에서 14명을 발탁했다.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은 미리 자유계약과 우선지명을 통해 모조리 선발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게다가 서울 이랜드는 새로 창단한 구단으로서 우선지명권을 얻어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11명을 미리 뽑아갔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에 선발된 선수가 고작 2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뒤에 번외 지명으로 선발된 선수는 무려 26명에 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선지명과 드래프트를 통해 내년 프로에 입문하는 새내기는 지금까지 모두 84명으로 전체 드래프트 대상자 526명 가운데 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도 변화와 함께 얼어붙은 구단의 재정이 프로축구의 마지막 드래프트를 초라하게 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드래프트 지명선수의 기본 연봉은 1순위가 5천만원, 2순위가 4천400만원, 3순위가 3천800만원, 4순위가 3천200만원, 5순위가 2천800만원, 6순위가 2천400만원, 번외지명이 2천만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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