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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케빈 효과’…현대캐피탈, 4위 도약

[프로배구] ‘케빈 효과’…현대캐피탈, 4위 도약

입력 2014-12-12 00:00
업데이트 2014-12-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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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45점…IBK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승리

올 시즌 부진했던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이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충청남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8 25-22)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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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강타
케빈 강타 1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케빈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총 23점(7승 8패)으로 한국전력(승점 21·8승 5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이 두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최근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생각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케빈 레룩스(프랑스)이 코트에 나선 11월 27일부터 현대캐피탈은 4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전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케빈 효과’를 누렸다.

케빈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던 1세트, 18-17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더니 팀의 21번째 득점까지 홀로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힘으로 팽팽한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고 23-23에서는 상대 블로킹이 케빈을 의식하자 문성민에게 공격 기회를 줬다. 문성민은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렸고, 24-23에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첫 세트를 끝냈다.

1세트에서 5득점 한 케빈은 2세트에서 더 높이 날아올랐다. 케빈은 2세트에서 홀로 9점을 올렸다.

10-10에서 케빈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곧바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케빈에게 공격을 몰아주며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도 케빈이 가장 돋보였다. 케빈은 16-17에서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18-18에서 연속해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오스멜 까메호(쿠바)가 공격 범실을 해 현대캐피탈은 21-18로 달아나며 승리에 더 다가갔다.

케빈은 양팀 합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문성민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센터 최민호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졌다. 11월 5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올린 우리카드는 한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로서는 까메호가 2세트에서 왼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불편한 상황에서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쉬웠다.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1-25 25-16 25-19 22-25 15-9)로 눌렀다.

기업은행은 승점 2를 추가해 총 23점(8승 5패)으로 현대건설(승점 23·9승 2패), 흥국생명(23점·8승 4패)과 승점 차를 없앴다.

외국인 공격수 데스티니 후커(미국)가 양팀 합해 최다인 4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이 고비 때마다 블로킹 6개를 성공하며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7번째 풀세트 경기에서도 패하며 5세트 경기 1승 6패의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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