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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축구대표팀, 태국 킹스컵 우승

U-22 축구대표팀, 태국 킹스컵 우승

입력 2015-02-07 23:24
업데이트 2015-02-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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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으로 물러난 이광종 감독에게 우승 선물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국제 친선대회인 2015 태국 킹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대회 최종 3차전에서 개최국 태국의 국가대표팀과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4팀이 풀리그로 진행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 4일 온두라스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이날 무승부까지 2승1무(승점 7)를 기록, 태국(승점 4)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킹스컵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심상민(서울)이 상대 선수에게 경기 중 얼굴을 가격당하며 ‘폭력 축구’ 파문에 시달리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 직전 고열 증세로 귀국했던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지난 5일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팀 전체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최문식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홈 팀 태국의 공세에 고전했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태국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세트피스 등을 통해 수 없이 골문을 두드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태국은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날렸다.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포카오 아난의 오른발슛을 골키퍼 이창근(부산)이 몸을 날려 잡아냈고, 전반 29분 차나팁 송크라신의 매서운 중거리슛도 이창근의 펀칭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3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린 김현(제주)의 오른발 터닝슛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린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찬스였다.

이후에도 한국은 태국에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 전개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이창근의 선방이 여러 차례 빛을 발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연제민(수원)이 넘어지며 헤딩골로 연결하며 마침내 골문을 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연제민이 이 과정에서 태국 선수에게 파울을 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골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대회 이후 신태용 신임 감독 체제로 전환할 대표팀은 다음 달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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