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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제패하고도 담담한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제패하고도 담담한 모비스

입력 2015-03-03 09:24
업데이트 2015-03-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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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4-2015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울산 모비스의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경기 전에도 웃음기 뺀 얼굴로 진지하게 훈련한 모비스는 이날 전자랜드를 74-66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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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비켜’
’저리 비켜’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와 모비스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정효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축이자 베테랑인 양동근은 풀타임에 가까운 38분34초를 소화했다.

골밑 요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쿼터 일찌감치 반칙 3개를 저질러 3쿼터에 뛰지 않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경기 내용 면에서 평소와 다른 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

전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팀이라기엔 침착한 분위기였다.

모비스는 1일 경기를 쉬었지만 2위 원주 동부가 서울 SK에 지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9-201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6회로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유 감독이 지휘하고서는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이다.

아무래도 첫 우승 때와는 기쁨의 크기가 다를 수밖에 없을 터다.

유재학 감독은 기쁘다고는 말하면서도 “2005-2006시즌에는 굉장히 기뻐서 정규리그 우승하고도 골망을 자를 정도였다”며 하지만 “(이번 우승이)작년 창원 LG가 창단 17년 만에 처음 정규리그 우승했을 때 기뻐했던 것보다는 아닌 것 같다”며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주장 양동근에게서도 크게 들뜬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양동근은 “양팀 모두 순위가 결정 났다고 한다 하더라도 선수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스포츠정신은 아니지 않으냐”며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양동근은 모비스의 1위 확정 분수령이 된 전날 동부-SK 전을 다 보지는 못했다.

팀 미팅이 겹쳐 인천 원정길로 오르는 버스에서 결과만 들었다.

그러나 버스에서도 선수단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양동근은 “선수들도 좋아하지만 겉으론 많이 표현하지 않고 평상시와 다름없는 분위기”라며 “좋아했다면 가볍게 주먹을 쥔 정도”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5일 부산 케이티와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긴 모비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모으는 분위기다.

양동근은 “우승한 분위기를 마지막 한 게임까지 어떻게 끌고나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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