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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사상 첫 포스트시즌 탈락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사상 첫 포스트시즌 탈락

입력 2015-03-03 09:25
업데이트 2015-03-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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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누르고 2위 도약…여자부 PO진출 3개팀 확정

명가의 전통과 역사가 종말을 맞았다.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원년 이래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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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파이크
케빈 스파이크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케빈(왼쪽)이 한국전력 쥬리치, 서재덕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3-25 23-25 27-25 15-13) 진땀승을 거뒀다.

승점 1을 더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48이 됐지만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로 챙길 수 있는 승점 9점을 모두 얻더라도 승점 57로 3위 한국전력(승점 61)과 4점 차이가 난다.

남자 프로배구는 3, 4위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단판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결국 ‘봄 배구’에 나갈 수 없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프로배구 원년이었던 KT&G 2005 V리그부터 2013-2014시즌까지 줄곧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첫 두 세트만 해도 현대캐피탈은 접전 끝 승리를 거두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3세트 22-17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리 6점을 내준 것이 전통의 끝을 맺는 시발점이 됐다.

3세트를 듀스 끝에 패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 초반부터 끌려가며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패했다.

운명이 결정된 5세트 시작 직후 한국전력이 4연속 득점하며 앞서가자 현대캐피탈은 1-5에서 3연속 득점하며 추격한 끝에 기어이 7-7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11-11에서 미타르 쥬리치의 오픈공격 두 개가 작렬하면서 깨졌다.

13-12에서 현대캐피탈 송준호의 공격이 선을 벗어나면서 한국전력의 매치포인트가 만들어졌다.

현대캐피탈 케빈 레룩스의 속공이 들어가 격차가 좁혀졌지만 전광인의 마지막 퀵오픈이 코트 바닥에 꽂히면서 포스트시즌을 향한 현대캐피탈의 여정은 그대로 막을 내렸다.

한국전력은 쥬리치(30점), 전광인(20점), 서재덕(1점) 삼각편대 공격을 이끌었고 하경민(11점)이 블로킹 7개로 벽을 쌓았다.

현대캐피탈은 케빈(25점)을 필두로 문성민(21점)과 박주형(12점)이 젖먹던 힘을 짜냈지만 명가의 몰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로써 4위 대한항공(승점 49)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꼈다.

한국전력이 앞으로 승점 1만 더하면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3점 이내로 따라붙을 수 없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는 벌어지지 않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홈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7)로 격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50, 18승 10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50·17승 10패)을 승수에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 데스티니 후커가 22점, 공격 성공률 54.28%에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곁들여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역대 최초로 팀 통산 득점 2만5천점 고지를 밟았지만 빛이 바랬다.

이로써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3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4위 흥국생명은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 승점 9점을 챙길 수 있지만 그래도 승점 48에 불과해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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