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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씁쓸한 퇴장’ 남긴 역대 사례는

<프로농구> ‘씁쓸한 퇴장’ 남긴 역대 사례는

입력 2015-03-20 15:26
업데이트 2015-03-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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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때 스트레칭을 해 구단에서 퇴출 징계를 받은 데이본 제퍼슨(29·198㎝)처럼 프로농구판에서는 선수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고 회생하지 못할 징계를 자초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KBL에서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는 제명 조치다. 비신사적 행위 때문에 제명당한 선수는 6명에 이른다.

최초로 제명된 불명예를 남긴 선수는 2006-2007시즌 LG에서 뛰던 퍼비스 파스코였다.

파스코는 당시 부산 KTF(현 부산 케이티)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장영재를 치고 퇴장 명령을 받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최한철 심판까지 밀어 넘어뜨렸다.

당시 LG가 먼저 퇴단 조처를 내렸고 이후 KBL도 파스코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2008-2009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제명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디앤젤로 콜린스, 테렌스 섀넌(이상 SK), 캘빈 워너(KT&G)가 줄줄이 대마초를 흡입했다는 사실이 적발되면서다.

2009년 2월 콜린스가 먼저 검찰 수사에서 대마초 흡연을 인정해 제명됐고 섀넌과 워너는 애초 조사 과정에서 대마초 흡입을 부인했다가 그해 4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서 5월 결국 KBL의 철퇴를 맞았다.

바로 이어진 2009-2010시즌에도 2건의 영구 제명 사례가 나올 정도로 홍역을 앓았다.

2009년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서울 삼성에 지명받은 브라이언 매튜스는 2007년 호주리그에서 뛸 때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가 전력이 드러나 시즌 전 영구 제명됐다.

상대 선수와 시비를 벌이는 등 비신사적 태도로 자주 물의를 일으킨 아이반 존슨(KCC)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심판에게 손가락 욕을 해 2010년 4월 제재금 500만원과 함께 영구 제명 조치를 받았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1998-1999시즌 나산 플라망스에서 뛰던 김병천이 반칙 판정에 화를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주먹을 휘두르려다 차기 시즌 끝날 때까지 자격이 정지된 게 가장 큰 징계 사례다.

사령탑 가운데에선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승부조작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2013년 9월 영구 제명돼 농구 팬에게 충격을 줬다.

제퍼슨 사태는 또 다른 씁쓸한 퇴장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인 제퍼슨은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국민의례 때 몸을 풀고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가락 욕 사진을 올려 구단에서 퇴출 중징계를 받았다.

KBL은 제퍼슨에 대한 후속 조치를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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