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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애리조나 슈퍼루키 브래들리 얼굴에 강습타구

MLB 애리조나 슈퍼루키 브래들리 얼굴에 강습타구

입력 2015-04-29 16:36
업데이트 2015-04-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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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엔 탈도 많다는 뜻)일까.

미국 프로야구 데뷔 첫해 첫 경기부터 승승장구하던 오른손 투수 아치 브래들리(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쓰러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데뷔 첫해 첫 경기부터 승승장구하던 오른손 투수 아치 브래들리(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쓰러졌다. ⓒ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데뷔 첫해 첫 경기부터 승승장구하던 오른손 투수 아치 브래들리(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쓰러졌다.
ⓒAP/뉴시스
브래들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산뜻하게 출발한 브래들리는 2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머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잠재우고 숨을 돌렸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상대한 브래들리는 세 번째 투구때 곤살레스가 친 직선타구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투구 동작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날아온 강습타구에 오른쪽 뺨을 맞은 브래들리는 그대로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의식을 잃지는 않았고, 얼마 후 제 발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걸어간 브래들리는 앤드루 샤핀과 교체되며 1⅓이닝 만에 경기를 마쳐야 했다.

그의 오른쪽 얼굴은 육안으로 보기에 퉁퉁 불어 있었고, 애리조나는 브래들리를 병원으로 데려가 정밀 검진을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곤살레스의 타구 속도는 시속 185㎞에 달한 것으로 측정됐다고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전했다.

애리조나는 28안타를 교환한 난타전 끝에 12-5로 승리했지만 피해가 막심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래들리는 이날 전까지 세 경기에 출장해 매번 6이닝 이상씩 소화하며 2승 무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1.45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가 맞대결을 펼친 상대편 선발투수들의 면면을 보면 입이 더 벌어진다.

브래들리는 데뷔전이었던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당대 최강의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와 맞붙었다.

전혀 위축되지 않은 그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⅓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한 커쇼를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리그 선발승을 챙겼다.

두 번째 경기였던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매드범’ 매디슨 범가너와 붙어 6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 첫 경기 선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이 경기에서 범가너는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커쇼에 이어 체면을 구겨야 했다.

세 번째 상대는 메이저리그 9년차로 통산 평균자책점 3.70을 찍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요바니 가야르도였고, 브래들리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역시 맹활약하고 선발승을 올렸다.

브래들리의 부상 정도와 회복 속도는 현재 9승 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진 애리조나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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