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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 女49㎏급 하민아, ‘여제’ 우징위 꺾고 금메달(종합)

-세계태권도- 女49㎏급 하민아, ‘여제’ 우징위 꺾고 금메달(종합)

입력 2015-05-15 08:08
업데이트 2015-05-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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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황 및 남자 74kg급 결승 결과 등을 추가합니다.>>

성인 무대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하민아(20·경희대)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여제’ 우징위(28·중국)를 꺾고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하민아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49㎏급 결승에서 우징위를 연장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수확한 첫 메달이다.

3라운드 막판까지 1-3으로 끌려가던 하민아는 연속 몸통 공격을 성공해 종료 1초를 남기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코치석에서 종료 18초를 남기고 하민아가 3점짜리 머리 공격에 성공했다면서 즉석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번복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하민아는 경기 후 “머리에 안 맞은 것을 알았지만 호흡을 가라앉히고 분위기를 바꿔보라는 이유로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민아는 먼저 점수를 뽑으면 승리하는 골든포인트 제의 연장에서 39초 만에 승부를 갈랐다.

우징위가 차고 들어오다가 뒤로 빠지자 쫓아가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몸통을 때렸다.

2012년 이집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하민아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경험이 많지 않다. 국가대표도 처음이다.

하지만 자신의 첫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 우징위를 상대로 ‘금빛 발차기’를 날리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전날 8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한 하민아는 이날 준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접전 끝에 7-5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우징위는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하민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한편, 이어 열린 암자 74㎏급 결승에서는 이란의 마수드 하지자바레가 우즈베키스탄의 니키타 라팔로비치를 9-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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